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인기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에 세 번째 신규 직업 '드루이드'를 선보인다. 오는 7월 3일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다른 '디아블로' 시리즈들의 '드루이드'를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스킬 구성을 가진 것이 핵심으로 소개됐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2025년 시작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애니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더해 화제성을 이끌었고, 6월 초에는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유저들에게 혜택을 안겨줬다.
블리자드는 게임의 이슈를 이끌어가고, 새로운 활약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7월 신규 직업을 추가한다. 9번째 직업으로 선택된 '드루이드'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등장한 '드루이드'와는 다른 형태를 예고하면서 게임 플레이의 다채로움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6월 26일 오전 블리자드 주관하에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진들이 직접 신규 직업 드루이드와 관련된 내용들을 공개했다. 핵심 배경부터 특징을 비롯해 스킬 운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유저들이 더 뛰어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방향성을 조언했다.
■ 다음은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진,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드루이드는 다른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도 등장한 인기 직업이다.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차별적인 특징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라이언 퀸: 우리는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팬으로 드루이드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외형적인 특징부터 스킬적인 특징을 주로 가져왔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의 드루이드가 스코스글렌에서 온 반면에 이번 드루이드는 샤르발의 황야에서 왔다. 그래서 태도라든가 장비 의상이 원초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다. 또한, 사회성이 부족한 특징이 매력이다. 대사나 보이스 대사에도 신경썼다. 그리고 그들은 자연과 생명력이 넘치는 마법을 사용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야성적으로 불안정한 힘을 가진 직업이다.
낸 지안: 플레이에서도 차이가 있다. 드루이드는 샤르발의 황야에서 온 드루이드이기에 다르다. 이전 드루이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긴 했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형태로 구성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빠르다. 각각 순간에 빠르고 유연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 혈기사와 격풍사와 같은 오리지널 클래스와 달리 드루이드를 다시 가져온 이유가 궁금하다.
라이언 퀸: 새로운 부분들과 기존에 있었던 것을 함께 가져가고 싶었다. 드루이드의 플레이는 혈기사와 격풍사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측면이 크다. 개발진 대부분이 '디아블로2'에서 드루이드를 즐겼기에 이번에 추가한 것도 있다. 또한 서사적으로도 샤르발의 황야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마녀와 드루이드의 대립 속에서 신규 직업의 등장 타이밍으로 봤다.
Q :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한 드루이드들은 숲의 타락을 정화해 왔다. '디아블로4'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드루이드가 마녀들과 대립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퀸: 물론이다. 드루이드와 마녀들은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마법이 숲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른 견해로 보고 있다. 마녀는 드루이드를 침입자로, 드루이드는 마녀들의 마법을 좋지 않게 보지 않고 있다. 스토리는 계속해서 쌓아가서 대립과 그들의 고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Q : 드루이드가 변신했을 때 나타나는 어깨 부분의 빛나는 문신은 무엇인가?
라이언 퀸: 드루이드의 문신은 보통 신성함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있다. 드루이드의 서사를 담고 있는 비주얼적인 측면이 크다. 인간과 동물의 이중성을 표현하면서도 변신을 통해 인간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문신으로 현재 드루이드가 어떤 형태로 변신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넣었다.
Q : 드루이드의 특징인 원소, 소환, 변신, 자연 마법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빌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낸 지안: 초기 드루이드의 기획은 강력하게 만들고 싶었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플레이를 하나의 클래스에 어떻게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드루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다. 어떤 빌드를 사용해야되는지 정의하고 싶진 않다.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Q : 드루이드의 소환물과 변신 가능한 동물은 어떻게 되는가? 특별한 전투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라이언 퀸: 드루이드는 3가지 소환술을 부릴 수 있다. 회색곰, 늑대, 참나무 현자다. 또한 변신도 가능한데 곰과 큰 까마귀 무리, 수사슴 돌진이 있다. 전설 아이템을 통해서 기술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낸 지안: 소환물 늑대는 충직하게 유저를 따라다니면서 도움을 준다. 곁에서 지원하고 전투에 참여한다. 회색곰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시간 제한이 있다. 단기적으로 참여하고 소환이 해제되고 떠나는 형태다. 강력함 힘을 발휘하기에 제한을 걸어뒀다. 참나무 현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환수다. 이전의 요소와는 다르게 꾸몄다.
원거리 공격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환물들은 각기 다른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템을 통해서 소환수를 개선하고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Q : 드루이드는 기술을 사용할 때만 변신했는데,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는 특수 변신으로 설계한 이유는?
라이언 퀸: 변신 방식을 다르게 가져간 것은 비주얼적인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드루이드의 야생적인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러한 변신 기술을 도입했다.
낸 지안: 변신 시간을 길게 적용한 것은 자유로운 전투의 고점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크다. 원초적인 힘 자원을 통해 변신과 강력한 원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유저들이 유연하고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투가 빠르게 끝나기에 전투자체가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 그래서 유저들에게 언제든지 변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넘겨줬다. 유저들이 원할때 변신하고 스킬을 발동하는 동시에 전투가 끝나면 사용을 멈춰서 자원 소모가 이어지지 않도록 구성했다.
Q : 각각의 콘텐츠에서 드루이드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
낸 지안: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드루이드의 스킬들을 선보였다. 신규 유저는 물론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드루이드를 사용한 유저들에게도 유의미한 직업이 될 것이다. 직관적인 스킬들이 있고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PvE 콘텐츠에서는 원초적인 힘 자원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한 번쯤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변신 콘텐츠에서는 플레이 스타일의 다양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늑대는 암살자, 곰인간은 군중제어기에 특화된 것이 핵심이다. 개인적으로 생명의 순환 스킬을 좋아하는데 제한적인 지원 스킬 구성 속에서 유저들이 원한다면 드루이드로 서포트 역할도 맡을 수 있게 만들었다.
Q : 전설 아이템 능력치를 고려하면 세팅은 국한적일 수 밖에 없다. 곰과 늑대 변신 스킬의 특징이 명확해 일부 세팅으로 좁혀질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전투 밸런싱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낸 지안: 우리는 게임 밸런싱에 대해서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지막에 밸런스 진행을 이어가는 중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기에 테스트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방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본다. 게임 플레이에서 다양한 메타를 찾아가려고 한다. 늑대인간이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지만, 곰인간은 다양한 스킬 기반의 플레이여서 연구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Q : 개발진이 추천하는 드루이드의 운용 방식이나 빌드가 있다면?
낸 지안: 추천하긴 쉽지 않다. 드루이드는 매우 강력한 직업이다.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가령 연기나는 씨앗 스킬은 적에게 심고 불 속성 공격을 가하면 폭발한다.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한 명의 엔지니어처럼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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