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사명을 ‘하이브IM’에서 ‘드림에이지(DRIMAGE)’로 바꾼 드림에이지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25년 하반기 주요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인 가운데,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집형 RPG 신작 '오즈 리: 라이트(OZ Re:write)'가 오는 8월 19일 일본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드림에이지는 한국 시장에 지스타 2024에서 첫 공개된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시장에서는 동화 판타지 세계관과 이세계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오즈 리: 라이트'로 서브컬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긴 게임명을 줄여서 부르는 일본에서는 이미 '오즈리라'로 불리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오즈 리: 라이트'는 ‘창시의 힘’을 가진 창조자 오즈와 그가 만든 세계 ‘어나더(Another)’, 그리고 일곱 마녀 사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오즈는 상상으로 세상을 만들어내는 '창시의 힘'으로 동화 대륙 ‘메르헨’을 창조하고, 그곳을 일곱 개의 대륙으로 나눠 일곱 마녀에게 통치를 맡긴다.
그러나 마녀들은 오즈의 힘을 탐내고, 결국 오즈를 소멸시킨다. 배신당한 오즈는 고통 속에서 세계에 하나의 ‘저주 혹은 축복’을 남긴 채 사라진 이후 세계는 혼돈에 휩싸이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마녀들은 새로운 창시자를 찾아 지구로 향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창시자가 될 존재를 직접 창조하기에 이른다.
플레이어는 이 ‘창시자의 재림’으로서, 혼돈 속에서 다시 이야기를 쓰는 ‘리라이트(Rewrite)’의 능력을 갖고 다양한 사건과 운명을 풀어가게 된다.
게임은 ‘이세계 리라이트 판타지 RPG’라는 장르를 내세운다. 플레이어는 현실과 다른 세계인 '어나더'에서 모험을 시작하며, '리라이트'라는 특별한 능력을 통해 캐릭터들의 운명과 세계의 흐름을 바꿔나간다. 여기에 캐릭터 간의 ‘유대감(絆)’을 중심으로 한 관계 형성이 게임의 핵심 요소로 강조된다.
특히, 게임 내에는 SNS 기능인 ‘미러그램’이 도입되어 캐릭터 및 유저 간의 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한 수집형 RPG에서 나아가 감정적 교류와 함께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공개된 약 1분 분량의 게임소개 영상에서는 '오즈 리: 라이트'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답게 표현된 2D 셀 애니메이션 기반 전투 장면과, 성우들의 풀보이스 연기로 구현된 메인 스토리는 마치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서브 스토리에서는 캐릭터들과의 유대감을 쌓아나갈 수 있다.
전투는 5명의 캐릭터를 편성해 진행되며, 수집형 RPG에서 자주 채용되는 횡스크롤 형태의 전투를 지향한다. 필살기와 같은 특수 기술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컷 신도 볼 수 있다. 캐릭터들은 먼치킨 왕국위원회, 에메랄드 구호단, 공주 엔터테인먼트, 급식배달부, 진리의 교단, 마녀 장로회 등 다양한 소속에서 창시자와 인연을 맺으며, 런칭 버전 기준 약 30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드림에이지는 오는 7월 27일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오프라인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코네티 역할을 맡은 사사키 노조미와 에스메랄다 역할의 하야세 유리가 참여하는 토크 이벤트를 비롯해, 게임 세계관을 테마로 한 다양한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개발을 맡은 마코빌(MACOVILL)의 최승관 프로듀서와 이수연 아트 디렉터가 직접 참여하는 개발자 FAQ 세션도 예정되어 있어, 유저와의 첫 대면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오즈 리: 라이트'는 드림에이지가 사명 변경 이후 일본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게임성과 세계관 모두에서 현지 서브컬처 팬층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가 엿보인다. 이세계 판타지와 동화적 감성, 그리고 깊이 있는 유대 관계 형성을 앞세운 이 게임이 일본 RPG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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