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최근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매크로 이슈와 다양한 피드백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밝혔다. 김정기 PD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 불편을 해소하고 개선을 약속하며, 보다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먼저 가장 큰 논란이 된 매크로 악용 사례에 대해 김 PD는 “정상적인 플레이 환경을 해치는 비정상 행위”로 판단하고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 모험 콘텐츠 도중 아이템 드롭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 매크로와 결합되어 반복 플레이에 악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따라 해당 기능을 임시로 비활성화했으며, 오는 7월 24일 정규 업데이트를 통해 악용이 불가능한 형태로 기능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크로 플레이로 판단되는 계정에 대해 부당 이득 회수 조치를 예고하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장신구 획득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향도 공개됐다. 개발자 소통 방송을 통해 약속된 두 가지 개선안 ▲계정 레벨 보상 확장과 ▲장신구 천장 시스템 도입은 8월 7일 적용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레벨 보상 구간은 65레벨 도달 시 4성 전설 장신구, 100레벨 도달 시 5성 전설 장신구, 120레벨 도달 시 6성 전설 장신구처럼 순차적으로 확장되다. 특히 기존 유저가 이미 보상을 수령한 구간도 상향 보상이 소급 적용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더불어 장신구 천장 시스템에 대한 상세 정보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규 영웅을 보다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된다. 그간 태오, 타카, 린, 카르마 등 다양한 영웅이 꾸준히 추가됐지만, 과거 영웅을 다시 얻을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유저 지적에 따라 기존 고정 조합 시스템에 신규 영웅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역시 7월 24일 업데이트에 반영된다.
도전형 콘텐츠로 설계된 ‘시련의 탑’은 전투 밸런스 외에도 과도한 운 요소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단순 수치 조정보다 운에 의존하는 변수 요소(효과 저항, 약점 공격 확률 등)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난이도 하향을 예고했다.
코스튬 가격 책정과 관련한 유저 피드백도 반영된다.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 요소로 기획된 코스튬이지만, 희귀 등급과 고급 등급 간 연출의 차이가 미미함에도 가격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희귀 등급 이상 코스튬에 전용 초상화 제공을 기본 정책으로 전환하고, 기존 판매된 희귀 코스튬에도 이번 주 업데이트를 통해 초상화를 지급할 계획이다.
영웅 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신규 콘텐츠도 곧 추가된다. ‘멜키르의 실험실’은 6성 희귀 영웅을 재료로 활용해 진화 재료의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며, ‘세나 체스’는 전설 영웅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특히 진행 도중 언제든 선택 영웅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두 콘텐츠는 모두 8월 7일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테스트 버전 영상도 함께 공개되어 유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 PD는 “이번 개발자 노트는 최근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고자 했다”라며, “유저 여러분의 목소리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7월 24일 정규 업데이트와 8월 7일 콘텐츠 개편을 통해, 유저 신뢰 회복과 게임 완성도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갈 계획이다. 과연 이 같은 개발팀의 응답이 유저들과의 ‘지속 가능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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