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사의 신작 MMORPG '뱀피르'를 오는 8월 26일 정식으로 선보인다. 2025년 초부터 좋은 신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넷마블의 차기작으로, 정식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체적인 게임성과 서비스 방향과 관련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뱀피르'는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시장을 평정한 넷마블네오의 신작이다. 뻔한 중세 판타지 방식에서 벗어나, 독특한 뱀파이어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유저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안겨주기 위해 노력들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최근 시장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를 넷마블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위한 차별점을 가져갔다. 앞서 출시된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게임의 허들을 크게 낮추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틀을 구축한 것처럼, '뱀피르'도 자신만의 MMORPG 해석을 통해 기존의 방식을 비틀었다.
사전 체험을 통해 먼저 경험해본 '뱀피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훌륭한 그래픽 품질과 커스터마이징, 세계관을 잘 반영한 게임의 디자인 등이었다. 각 클래스별 사실적인 외모와 플레이 컨트롤은 단 번에 유저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고, 고품질 MMORPG라는 이름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공했다.
'뱀피르'의 클래스는 총 4종이다. 독과 저주를 활용해 광역 공격을 전개하는 '바이퍼'부터 거대한 낫을 다루는 '그림리퍼', 탱커와 딜러의 중간 위치에서 광전사의 능력을 발휘하는 '블러드 스테인', 총기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전개하는 '카니지'가 등장한다.
넷마블은 '뱀피르'의 클래스 구분 단계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동안의 MMORPG 클래스는 딜러, 힐러, 탱커로 속성을 구분해 왔지만, '뱀피르' 속 4종의 클래스는 모두 딜러 성향으로 등장하면서 특정 클래스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유저 선택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었다.
또한, 게임 속에서는 PvE 지역과 PvP 지역을 명확하게 구분해 유저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이전의 MMORPG가 소수의 최상단 유저 중심의 하드코어 MMO로 서비스를 이어갔지만, '뱀피르'는 대중적인 MMORPG를 지향하면서 모든 콘텐츠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흔히 인터 서버라 불리는 서버간 경쟁 콘텐츠를 오픈과 함께 출시 버전으로 제공한다. '뱀피르'의 인터 서버 '게헨나' 지역은 보스 등장 시기에만 뭉치고 이후에 흩어지는 방식이 아닌, 끊임없는 경쟁 유도 시스템을 만들어 유저간 전투와 보스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BM)에서도 변화를 시도한다. 결제나 거래소를 통해서만 한정된 캐시 재화인 다이아를 확보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사냥과 파밍으로 다이아를 수급하게 만들었고, 각 서버에는 개별 GM을 배치해 유저 중심의 더 밀접한 게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사전 체험 버전에서는 유저가 일정한 기간마다 수급할 수 있는 다이아 파밍 한계치가 정해져 있었고, 사냥을 통해서 경험치, 골드는 물론 다이아를 얻을 수 있어 이를 패키지 구매나 소환 상품에 활용할 수 있었다. 희귀 재료와 아이템을 파밍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꾸준히 게임을 이어간다면 캐쉬 재화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다.
넷마블은 비즈니스 모델(BM)의 천장 개념도 바꾸면서 새로운 파격적인 운영의 시도를 이어간다. 소환 뽑기 중심의 BM에서는 일정 횟수별 보상을 지급해 유저들의 결제를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뱀피르'는 낮은 단계의 반복된 소환물을 획득하면 더 빨리 천장에 도달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들의 실패 경험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인게임 시스템과 운영적인 변화를 통해 기존의 MMORPG 방정식을 바꾼 넷마블의 '뱀피르'는 이와 함께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도 가져갔다. 자체적으로 구현한 뱀파이어 세계관 속 고어하고 자극적인 컷 씬 연출과 섹슈얼리티를 앞세워 기존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특징과 방향성을 확보했다.
파격적인 게임 방식을 앞세운 '뱀피르'는 넷마블의 2025년 하반기를 책임질 신작으로 오는 8월 26일부터 유저들을 찾아간다. 첫 공개 유저 반응은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하드코어 MMO 방식을 떠나 PvE와 PvP를 분리한 시스템, 누구나 파밍 가능한 다이아 등은 빠르게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의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관, 시스템, 운영,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걸쳐 실험적인 시도를 펼친 '뱀피르'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게임 성과에도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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