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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게이머머신? 스팀덱에 던지는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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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만한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엔비디아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다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이 다시 한번 뛰기 시작했다.

쉴드 포터블 (출처 : 엔비디아)
쉴드 포터블 (출처 : 엔비디아)

과거 쉴드 포터블이라는 이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엔비디아가, 이제는 스팀덱이 지배하는 휴대용 PC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판을 짜려 한다. 쿼터마스터 게시판에 올라온 엔비디아의 채용 공고는 단순한 루머를 넘어, 엔비디아 게임머신의 등장을 예고하는 명백한 신호탄처럼 보인다.

■ 스팀덱에게 던지는 도전장. 혹시 엔비디아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휴대용 PC 게임 시장은 밸브의 스팀덱이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ASUS의 ROG Ally 등이 뒤를 잇고 있는 형국. 이 시장의 성공 공식은 언제 어디서든 내가 가진 PC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늘 한계에 목말라 있는 것이 현실. 더 높은 프레임, 더 뛰어난 그래픽,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원한다.

이 지점에서 엔비디아의 등장은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파괴력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GPU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직접 게이밍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한 스펙 경쟁을 넘어 엔비디아의 독점적인 기술들을 휴대용 기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낮은 해상도로 랜더링된 이미지를 AI를 통해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여 프레임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휴대용 기기에서 빛과 그림자가 살아있는 최고 사양의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팀덱이 따라올 수 없는 엔비디아만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와 완벽하게 통합된다면,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스펙 한계를 넘어선 고사양 게임을 끊김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는 휴대용 기기의 약점인 배터리 소모와 발열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우리가 상상하는 엔비디아 게임머신의 모습은?

엔비디아의 채용 공고에는 차세대 휴대용 게이밍의 새 시대를 열고, 획기적인 하드웨어를 개발할 인재를 찾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기존의 폼팩터를 답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아마도 이 기기는 강력한 ARM 기반의 SoC를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엔비디아는 과거 쉴드 시리즈를 통해 뛰어난 Tegra 프로세서를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강력한 SoC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GPU 아키텍처가 결합된다면, 배터리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 혁신적인 하드웨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Vidia GB10 (출처 엔비디아)
nVidia GB10 (출처 엔비디아)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은 기존의 스위치나 스팀덱 형태가 아닐 수도 있다. 컨트롤러가 분리되거나, 스마트폰과 결합하는 형태, 혹은 AR 기술까지 접목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기기가 등장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스펙 경쟁을 넘어, 이른바 지포스 나우라고 부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는 점이다.

■ 과연 시장을 뒤흔들 새로운 강자가 될까?

엔비디아의 휴대용 게임 시장 복귀는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안겨주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산도 가득하다. 가격 경쟁력, 배터리 지속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 호환성 문제가 남아있다. 스팀덱은 Steam OS라는 운영체제를 통해 방대한 스팀 라이브러리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엔비디아 역시 자신들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넉넉한 게임 라이브러리를 확보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엔비디아의 참전으로 인해 휴대용 게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이는 결국 더 좋은 제품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성능과 기술력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엔비디아가 과연 게임 시장의 새로운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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