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6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향후 계획과 신규 타이틀에 대한 내용들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여러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조정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에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이나 유저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 단 한 번뿐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에 대한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되겠지만, 스스로 좀 더 높은 완성도나 차별성에 대한 허들을 더욱 높여서 소요된 기간만큼이나 조금 더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크로노 오디세이'는 최근에 진행했던 CBT를 계기로 글로벌, 특히 중요한 타겟 시장인 서구권에서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시장 기대감에 부합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흥행 성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 대표는 밝혔다. 그래서 개발사와 함께 추가 개발 기간을 소요해서라도 당초 계획보다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겠다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한다.
참신한 세계관이나 아트 컨셉, 그리고 방대한 오픈월드 콘셉트와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등 핵심 콘텐츠는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좀 받았는데, 최적화를 포함한 기술적 완성도와 유저 편의성 시스템과 같은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지적을 받은 만큼, 정식 출시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번 CB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모두 잠재적인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강한 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유저들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Q'의 경우 이미 '오딘'을 통해 입증된 개발력과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믹을 활용하는 전투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차별화된 플레이나 게임성,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트 퀄리티 등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핵심 플레이는 이미 상당 부분 경쟁력 있게 개발이 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합류한 아트 총괄의 리드 하에 게임 기획의 전반적인 심도 깊은 플레이 고도화에 대한 작업과, 아트 퀄러티를 향상시키는 작업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오딘'처럼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그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치가 있는 만큼, 콘텐츠의 볼륨 확장이나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최적화된 최고의 비주얼 퀄리티를 올려서 차별화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한 대표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기존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연내 목표로 예정하고 있는 유저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나 전투 밸런스 같은 피드백을 반영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한 CBT 피드백과 내부에서 보는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대해 한 대표는 "내부에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시사점을 가지고 있고 대응 기조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게임이 가진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전역에서 약 200만 명의 신청자가 나왔고 100만이 넘는 위시 리스트를 확보했는데, 스팀 전체에서 20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플레이에서 호평을 받아 높은 리텐션 지표를 보여줬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지표를 기록함에 따라 실제 수요로 전환될 수 있는 흥행 잠재력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나 운영 측면에서 이번 경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유저에 대한 이해나 그에 대한 서비스 대응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CBT가 국내 게임 대비 최대 규모로 진행됐고, 대세 게임으로 인기를 가져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본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도 적극 소통하며 서비스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했다. 개선 방향이 명확해졌기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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