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신작, 'PUBG: 블라인드 스팟'의 새로운 소식으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나섰다. 지난 2월 진행된 테스트 이후 다시 글로벌 유저들 앞에 공식 행보를 이어가며, 완성도를 높인 인게임 콘텐츠 추가와 밸런스 변경 등이 진행된다.
개발진은 짧은 기간 동안 유저들의 테스트 후기와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고 변경점을 추가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신규 캐릭터 4종이 업데이트되고, 튜토리얼 모드를 추가하는 등 유저 편의성 강화에 힘썼다. 더불어 랭크 시스템 개편, 유저 커뮤니케이션 도구 추가를 비롯해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PUBG: 블라인드 스팟(이하 블라인드 스팟)'의 개발을 맡고 있는 펍지 스튜디오 아크팀 양승명 PD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게임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하며, 글로벌 유저들과의 소통에 힘쓸 것임을 전했다. 또한 게임스컴 현장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올릴 것임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임은 신규 체험판을 선보인다.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는 테스트에서는 게임스컴에 가지 않아도 누구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블라인드 스팟'의 연내 상시 테스트 전환을 목표로 개발과 이슈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다음은 양승명 '블라인드 스팟' PD와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게임스컴에 출전했다. 지난 2월 테스트 이후 게임의 주요 변경점은 무엇인가?
게임에 큰 관심을 준 기존 유저들이 게임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기능 향상에 주력했다. 인게임 콘텐츠에서는 신규 캐릭터 4종과 신규 레벨 '요트', 기존 맵 리뉴얼 등이 추가됐다. 또한 인게임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편의성이 증가했다.
Q : 기존 유저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게임의 핵심 유저 타겟은 어디인가?
우리 게임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밀리터리 슈터와 전략적 PvP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다. 현재 디스코드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Q : 회사 차원에서 펍지 브랜드의 확장과 관련해 블라인드 스팟의 위치는?
블라인드 스팟은 펍지 IP의 확장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체험존 형태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는 소규모 프로젝트 팀이나, 완성도 높은 게임 제작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코어 팬층 중심의 확장 전략을 가지고 있다.
Q : 게임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탑다운 시점에서 팀원들과 시야를 공유하고 협동으로 즐기는 전략적 슈팅이 강점이다. 일반적인 슈팅게임 못지 않게 총기 액션의 손맛이 있다.
Q : 게임스컴에 출전했는데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가?
해외 유저들을 직접 만나고 반응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장 경험과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Q : 새로운 랭크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설명 부탁한다.
이전 빌드에서 랭크 MMR을 그대로 공개했었는데 유저 체감상 긍정적이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랭크 시스템은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유도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꾸준히 플레이하면 점수가 오르는 형태의 느낌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Q : 이번 업데이트로 폭파 미션의 수비, 공격 캐릭터 선택 구분이 나뉘었다. 배경과 의도는?
캐릭터 밸런스 수정하기 보다 양 진영의 밸런스를 정교하게 설계하기 위해 진영별 캐릭터 선택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강력한 스나이퍼 캐릭터 '버디'는 수비 전용으로 조정했다. 특정 가젯의 과도한 성능도 팀 밸런스를 고려해 분리 배치했다.
Q : 게임이 보는 맛이 있다. e스포츠화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2024 지스타 현장 이벤트 등 초기 단계에서도 중계를 위한 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옵저버 기능은 이미 기본적인 구성이 갖춰져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나 쇼케이스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내용들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Q : 게임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서 밀리터리 업계의 조언을 받았거나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부분이 있었나?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예를 들어 샷건 탄피 배출 타이밍과 같은 피드백부터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의 오류도 수정을 요청을 받는 등 다양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탑다운 뷰의 한계가 있어 쉽지 않지만,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전문적인 자문보다 내부 경험자 중심의 조언을 받고 반영하고 있다.
Q : 게임의 조작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이들을 위해 편의성 개선과 변경점 시도는?
연사 무기의 헤드샷 개념을 재구성했다. 허무하게 죽는 경우를 줄였다. 또한 튜토리얼을 통해 앉은 적을 상대하는 대응법을 안내하는 부분을 신설했다. 더불어 직관성을 높이는 형태로 게임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Q : 캐릭터 추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먼저 신규 업데이트 가젯을 살펴보고 그에 맞춰 캐릭터를 구성한다. 현재 2개월마다 1종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4종의 캐릭터를더하는 것이 목표다.
Q : 지금까지 많은 게임쇼에 참가했다. 유저 반응은 어땠는가?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직접 게임을 체험한 후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쇼케이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Q : 지난 테스트에서는 폭파미션서 가젯과 메타의 고착화가 있었다. 대응책이 있는가?
이번에 선보인 캐릭터의 진영별 구분과 맵 구조 리뉴얼 등을 통해 다양한 전술 및 전략이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다. 레벨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 등 전반적인 게임의 구성을 들여다보고 유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를 가져갈 것이다.
Q :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가?
매치메이킹 수정부터 시청각 만족도 향상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게임 밖에서도 유저들이 경험하는 부분을 변경하려고 한다. 소규모 팀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 빠르게 적용하기에는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Q : 시청각 부분의 개편을 예고했다.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펍지에서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게임 속에서 다양한 공간감을 안겨주고, 가젯별 사운드 도입을 통해 게임의 품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Q : 펍지의 IP를 가져간 만큼 추후 다대다 모드 같은 확장도 노리고 있는지?
현재는 폭파 미션에 주력하고 있다. 모드가 많아지면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유저풀이 안정화되면 다양한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Q :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블라인드 스팟은 기존 슈팅 장르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탑다운 슈팅 게임이다. 장르에 대한 선입견 없이 누구나 한 번쯤은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게임을 플레이 해본다면 매력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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