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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엔씨아메리카 진정희 대표 "2026년, 글로벌 매출 폭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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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아메리카를 이끌고 있는 진정희 대표가 8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에 참여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엔씨소프트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4년 8월, 엔씨아메리카 대표로 취임한 진정희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 약 15년간 한국 및 북미 게임 기업들의 중역을 역임한 북미통으로 통한다. 그야말로 서구권 게임 퍼블리싱 및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을 쌓은 게임업계 베테랑이다.

엔씨아메리카 진정희 대표
엔씨아메리카 진정희 대표

진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국내 메이저 게임사의 북미법인 대표직을 수행하며, 자신만의 루틴과 노하우로 한국 게임사의 북미 시장 진출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엔씨아메리카는 2023년 초 '엔씨 아메리카 LLC'로 설립된 엔씨소프트의 미국 신규 법인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공략을 위한 직접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기존 엔씨웨스트가 길드워 시리즈와 투자 전략에 집중하는 동안, 엔씨아메리카는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한 신작 게임의 북미 시장 진출을 주도하게 된다.

진 대표의 합류는 엔씨소프트가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약진을 예고한다. 리니지 IP로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엔씨소프트가 이제 북미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는 현지화와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그 움직임은 2024년 10월 ‘TL(쓰론 앤 리버티)’를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런칭하면서 시작됐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첫 주에 300만 명의 유저를 모았고 동시접속자 수는 32만명을 찍으며 글로벌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진정희 대표로부터 북미 시장 진출 전략과 엔씨소프트 IP의 글로벌 확장 계획, 그리고 변화하는 게임 업계에서의 비전을 들어봤다.

Q: 엔씨소프트의 서구권 위치와 앞으로의 계획은?

엔씨소프트는 서구권에서도 대형 게임사로 인식되며 인지도는 높지만, 게임 성과와 평판은 다소 엇갈렸다. “P2W 게임사”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실제로는 도전과 성과가 많았다. 현재는 저평가된 측면이 크며, 잘 준비된 글로벌 서비스로 다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Q: 글로벌 소개작 7종 중 반응이 좋았던 작품과 차별성은?

전반적으로 고른 관심을 받았지만, 신더시티가 특히 주목받았다. 슈터 장르의 인기가 크고, 트레일러 공개와 엔비디아 협업으로 반향이 컸다. 호연은 북미와 유럽 유저들에게 거부감 없는 BM과 글로벌 대응을 고려해 준비 중이다.

Q: 북미와 유럽 게이머 특성과 매출 확대 방안은?

시장이 워낙 크고 장르별 세그먼트가 다양하다. 슈터 장르의 인기가 높지만, MMORPG, 전략 장르 등도 모두 기회가 있다. 핵심은 각 장르별 타겟팅과 차별화다. 기존 타이틀 반등과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Q: B2B 참가 목적과 향후 계획은?

이번 핵심 목적은 글로벌 신작 쇼케이스와 언론 홍보였다.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와 접점을 넓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북미와 유럽에서 신작 서비스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Q: 매출 목표와 과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은?

구체적 매출 목표는 예측이 어렵지만, 2026년부터 글로벌과 서구권 매출 폭발적 성장을 기대한다. 과거 도전과 실패는 서구권에서 여전히 기억되고 있고, 이는 긍정적 경험과 DNA로 축적되어 현재 전략에 반영되고 있다.

Q: 블소 히어로즈(호연)의 스토리 수정 이유와 해외 퍼블리셔 협업 가능성은?

초반 몰입도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를 일부 조정했다. 퍼블리싱은 기본적으로 자체 진행하되, 좋은 기회가 있다면 외부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Q: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확장 계획은?

MMORPG 중심 역량은 강하지만, 다른 장르와 플랫폼 경험은 보강이 필요하다. 모바일·콘솔·다양한 장르 전문 인력 충원을 본사와 협의 중이며, 조직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Q: 유럽 전담 조직 신설 계획은?

유럽 서비스 강화를 위해 별도 조직 구성 논의 중이다. 구체적 계획은 본사와 협의 중이다.

Q: B2C 휴게공간 운영 이유와 신더시티의 엔비디아 협업은?

게임스컴 정책상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을 진행하려면 B2C 공간이 필요하다. 다만 이번 목적은 언론과 파트너 대응이었기에, B2C는 휴게 공간 수준으로만 운영했다. 엔비디아 협업은 본사에서 주도한 건이다.

Q: 본사와의 소통 및 김택진 대표와의 관계는?

김택진 대표와는 입사 때부터 긴밀히 의견을 나눴고, 글로벌 전략과 열정에 깊이 공감했다. 게임 인사이트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해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고 있다.

Q: 블소 히어로즈의 글로벌 공략 포인트는?

한국 성과는 아쉬웠지만, 서구권·동남아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아트 스타일 호평과 RPG 시장 규모를 고려해 글로벌 빌드에서 개선점을 반영했다.

Q: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작은?

모든 작품에 기대가 크지만, 특히 신더시티, 타임테키어즈 등 다양한 타겟층을 보고 있다. 슈터는 경쟁이 치열해 도전이 크지만, 꼭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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