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5에서 캡콤이 출시를 앞둔 신작을 공개해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일본식 건축물과 미래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부스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출시를 앞둔 신작들로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부스 중앙을 차지한 것은 단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거대한 전시 공간이었다. 실제 크기의 폐허가 된 건물과 녹슨 자동차,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LED 조명이 연출하는 분위기는 마치 게임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이는 초토화된 라쿤 시티의 폐허를 표현한 것으로서, 시리즈 최초로 코드XX 이후의 라쿤시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그레이스 애시크로프트라는 새로운 캐릭터로서 현장에서는 그녀를 코스프레한 모델도 만날 수 있다. 부스 한편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폐허 속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녹슨 자동차와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캡콤의 신규 IP '프래그마타'도 게임스컴을 찾았다. SF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프래그마타의 부스는 깔끔한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바이오하자드의 어두운 분위기와 대조를 이뤘다. 부스 전면에는 게임의 주요 캐릭터인 휴 윌리엄스의 등에 업힌 다이애나를 볼 수 있다.
부스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일본 전통 정원을 모티브로 한 귀무자 시리즈의 신작 '귀무자: 검의 길'의 전시 공간이다. 돌로 만든 정원과 대나무 울타리,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여러 색상의 LED 조명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LED 조명은 본작에서 캐릭터가 전투 후 적에게서 흡수하는 영혼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실제 크기의 일본식 석등과 작은 폭포까지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이 게임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반대쪽에는 'Since 1979'라는 문구와 함께 캡콤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올해 캡콤 부스는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각 게임의 세계관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몰입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각 게임별로 차별화된 부스 디자인은 게임의 톤앤매너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포토존과 체험존의 적절한 배치로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극대화했다. 캡콤이 게임스컴에서 보여준 이런 혁신적인 부스 운영은 다른 퍼블리셔들에게도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