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엄청난 경기력을 앞세워 젠지와의 LCK 5라운드 1세트 경기를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젠지가 초반 크게 앞서며 카이사의 성장을 만드는 등 여유있는 승리가 예상됐지만, T1은 승리를 향한 기회를 끊임없이 노리면서 결국 승리를 확보했다.
8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라운드 T1 vs 젠지 경기가 진행됐다. 일정상 다소 여유가 있었던 젠지와 리그 2위를 지키기 위해 1승이 절실한 T1의 맞대결은 시작전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팀은 1세트 밴픽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T1은 뽀삐와 레넥톤, 신짜오, 오리아나, 코르키를 가져갔다. 젠지는 레드 진영에서 바이와 오로라, 카이사, 니코, 사이온을 선택하며 대응에 나섰다.
초반부터 두 팀은 턴을 주고 받으며 킬 교환을 펼쳤다. 젠지는 바텀에서, T1은 탑에서 이득을 가져가 팽팽한 구간을 만들었다. 젠지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T1은 오브젝트 수급 등 최대한의 이득을 취하면서 경쟁을 펼쳤다.
12분경 펼쳐진 드래곤 앞 싸움에서는 젠지가 많은 이득을 취했다. 특히 젠지는 룰러의 카이사를 앞세워 빠른 공세를 취해 T1 선수들을 제압했다. T1은 도란의 레넥톤을 통해 수비적으로 조금씩 이득을 확보해 경기 후반을 바라봤다.
경기 양상은 묘하게 흘러갔다. 카이사의 과성장을 만든 젠지는 빠르게 게임을 터트리기 위해 운영의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T1은 침착하게 역으로 오브젝트 이득을 취하면서 중반 단계의 오브젝트를 다수 가져갔다.
젠지는 압도적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다수 잡았다. 하지만, T1의 저항은 대단했다. T1은 불리한 아타칸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격차를 좁혔고, 다양한 챔피언들의 스킬들을 앞세워 성공적인 견제에 나서면서 경기 흐름은 복잡하게 흘러갔다.
두 팀은 고난이도 전투를 펼쳤다. 30분경 대규모 전투에서도 승패는 엇갈리지 않았다. 이후 T1은 흩어진 젠지 선수들을 밀어내면서 바론 수급까지 성공했고, 초중반 밀리는 격차를 드디어 따라잡았다.
긴 경기는 결국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T1은 분명 초반부터 불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고, 상대 카이사의 활약을 억제해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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