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가 농심 레드포스를 3:1로 격파하고 LCK 플레이오프 5번 시드를 확보했다. 4개 팀의 플레이인 구도에서 가장 먼저 돌파에 성공한 BNK 피어엑스는 이제 T1과 KT 롤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향한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9월 5일 저녁, 서울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인 승자조 경기가 열렸다.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대결을 펼쳤으며, 두 팀은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강점들을 그대로 선보이며 난타전을 펼쳤다.
농심 레드포스는 레전드 5위로 플레이인에 나서 첫 경기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소 힘겨운 싸움들이 이어졌지만, 결국 5세트 승리를 가져가 팀 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것이다.
BNK 피어엑스 역시 라이즈 2위의 자격으로 플레이인에 출전해 라이즈 1위 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플레이인 경기를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의 여유있는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BNK 피어엑스의 훌륭한 밴픽과 전투들이 펼쳐졌고, 3:2로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에 올라섰다.
승자조에서 마주친 두 팀은 플레이인 첫 경기와 동일한 로스터로 경기에 나섰다. 농심 레드포스는 킹겐 황성훈, 기드온 김민성, 칼릭스 선현빈, 지우 정지우, 리헨즈 손시우로 출전 명단을 꾸렸다. BNK 피어엑스는 클리어 송현민,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두 팀의 경기는 1세트부터 복잡하게 흘러갔다. 초반부터 농심 레드포스가 미드 소규모 전투에서 다수의 킬을 수급하며 킹겐의 갈리오를 키웠다. BNK 피어엑스는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디아블의 코르키의 힘으로 대응했다. 결국 아타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BNK 피어엑스가 역전승으로 1세트를 확보했다.
BNK 피어엑스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미드와 바텀에서의 전투를 모두 승리하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농심 레드포스는 킹겐의 요릭으로 힘을 냈지만, 초반부터 급격하게 벌어진 차이를 줄이긴 어려웠다. 특히 저돌적인 전투 중심의 BNK 피어엑스 운영은 경기를 압도했다.
결국 세트 스코어가 2:0이 되면서 BNK 피어엑스는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후 3세트에서도 초반 바텀 승리로 기세를 높였으며, 적극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특히 나피리를 꺼낸 랩터는 초반 3킬을 통해 팀 성장을 이끌었고, 루시안의 디아블도 충분히 역할을 해내며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강했다. 침착하게 대응을 이끌어 나가면서 무리한 상대 선수들을 잡아내 난타전 속에서도 이득을 취했다. 비록 바론 공략에 실패해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리헨즈의 니코가 궁극기를 활용한 좋은 이니시를 보여주며 재역전에 성공, 한 세트를 따라 잡았다.
피어리스 밴픽으로 많은 챔피언들이 빠지면서 4세트에서는 독특한 밴픽이 이어졌다. BNK 피어엑스는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 스몰더를 통해 대응을 펼쳤다. BNK 피어엑스는 본인들이 세운 전략을 잘 활용해 나가며 스몰더를 집중 공략했고, 오브젝트 스틸 등 이득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았다.
농심 레드포스는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밴픽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움직임이 보여준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결국 4세트 승리는 BNK 피어엑스에게 넘어가면서 경기는 3:1로 종료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승리를 거둔 BNK 피어엑스는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T1 혹은 KT 롤스터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으며, 대진은 미정이다.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9월 1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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