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가 디플러스 기아(DK)와의 LCK 플레이인 2경기를 3:2로 승리하고 승자조로 향했다.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는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놀라운 경기가 펼쳤고, 결국 업셋과 함께 1114일만에 다전제 승리를 만들었다. 이제 BNK 피어엑스는 승자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9월 4일 저녁,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인 2경기 디플러스 기아 vs BNK 피어엑스 경기가 진행됐다. 라이즈 그룹의 1위와 2위의 다전제 대결에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리그 라이즈 그룹 1위로 여유있게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다. 아쉽게 레전드 그룹에 올라서지 못했지만, 하반기 라이즈 그룹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들을 쌓으면서 이득을 취했고, 결국 다른 4개 팀을 압도하며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위태로운 경기력 속에서 한때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구심점을 잡고 라이즈 2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패배 없이 승리를 쌓으며 다른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유력한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로스터로 시우 전시우,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에이밍 김하람, 베릴 조건희를 내보냈다. BNK 피어엑스는 클리어 송현민,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로 출전 명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1세트는 시작부터 치열한 정면 대결이 지속됐다. 디플러스 기아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지만, BNK 피어엑스의 반격도 이어지며 양보없는 라인전으로 이어졌다. BNK 피어엑스는 과감한 운영으로 돌파구를 만들었으나 디플러스 기아가 노련함을 앞세워 훌륭한 대응을 보여줬고, 이를 기반으로 주요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결국 1세트 승리를 확보했다.
기세는 좋았지만 운영에서 밀린 BNK 피어엑스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금 2세트부터 힘을 냈다. 미드 모르가나와 정글 판테온의 연계를 활용해 중반 이후부터 점수들을 따냈고, 무리한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을 역으로 잡아내 압도적인 킬 격차를 만들어 냈다. 특히 탑 클리어의 아트록스는 탄탄한 팀의 중심이 되면서 승리의 구심점이 됐다.
이후 BNK 피어엑스는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바텀을 터트리며 운영의 속도를 높여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방심한 상대 선수들을 제압하는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는 디플러스 기아가 좀처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다. BNK 피어엑스의 미드 빅라는 라이즈의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디플러스 기아는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미드 비에고를 가져가며 다소 불안한 구성을 보여줬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전투 구도에서 많은 킬을 가져가며 불안한 구간을 빠르게 넘겼다. BNK 피어엑스는 원딜 디아블의 베인을 통해 엄청난 극후반 저력을 보여줬지만, 역전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경기는 결국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5세트로 넘어갔다.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5세트 경기에서는 많은 챔피언들이 빠지면서 독특한 밴픽이 진행됐다. BNK 피어엑스는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탑 제이스 중심의 안정된 플레이를 선택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아쉬운 챔피언 밴픽 속에 미드 멜, 탑 카밀, 정글 제드 등을 가져가 조합의 우위보다 챔피언들의 능력 중심으로 구도를 마련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부터 기세를 높이며 성장세가 올라오지 않은 BNK 피어엑스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BNK 피어엑스는 잘 짜여진 전략을 바탕으로 제이스를 기우면서 상대 카밀의 성장을 억제해 점차 전황을 압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켈린의 레오나와 랩터의 스카너가 단단한 방어력을 갖추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결국 최종 5세트의 주인공은 BNK 피어엑스로 결정됐다. 잘 짜여진 전략 속에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의 깜짝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세트 스코어 3:2로 플레이인 2경기 승리까지 가져가면서 승자조 진출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BNK 피어엑스 선수들은 놀라운 경기들을 펼치면서 운영과 전투 모두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기세가 좋았던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특히 하반기 정규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2패를 안긴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이 예정되면서 플레이인 패자조 경기는 더욱 복잡한 경기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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