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농심 레드포스와의 LCK 플레이인 최종전 경기를 3:0으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다양한 밴픽과 전투 구도를 만들며 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안정적인 디플러스 기아의 운영을 넘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제 9월 10일 T1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인 최종전 농심 레드포스 vs 디플러스 기아 경기가 9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한 장만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가기 위해 두 팀은 첫 세트부터 난타전을 펼치면서 5전제 대결을 이어갔다.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 첫 일정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넘고 승자전 진출을 만들었다. 이후 승자전에서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했지만, 최종전의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기에 나섰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힘겨운 일정들을 이어왔다.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하면서 시작부터 패자조에서 플레이인 일정을 진행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패자조를 승리하며 최종전 진출을 만들어냈고, 이날 농심 레드포스와의 최종전 맞대결을 예고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 최종전 로스터로 킹겐 황성훈, 기드온 김민성, 칼릭스 선현빈, 지우 정지우, 리헨즈 손시우를 내보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에 시우 전시우,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에이밍 김하람, 베릴 조건희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1세트는 시작부터 난타전이 열렸다. 초반에는 농심 레드포스가 챔피언들의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킬을 바탕으로 많은 점수를 확보했다. 칼릭스의 아칼리와 기드온의 판테온을 적극 활용하며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운영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의 핵심 딜러진, 쇼메이커의 오리아나와 에이밍의 이즈리얼은 팀의 주축이 되면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속적으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전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중심을 잘 잡은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의 기세는 좋았다. 초반부터 루시드의 리신을 적극 활용해 킬 포인트를 수급해 나갔고, 농심 레드포스의 반격을 잘 흘려내며 운영의 속도를 높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과감한 수를 통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긴 쉽지 않았다.
농심 레드포스는 탑 킹겐의 요릭을 바탕으로 성장을 따라잡으면서 대응을 펼쳤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의 흔드는 운영에 밀려나지 않으며 침착하게 전투와 운영들을 이어갔고, 결국 2세트마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농심 레드포스는 3세트 시작부터 힘을 냈다. 크산테를 고른 탑 킹겐이 초반부터 4킬을 가져가면서 힘을 키웠다. 디플러스 기아는 크산테가 없는 전장 구도에서 이득을 따내면서 만만치 않은 경기들을 이어 나갔다. 농심이 역전을 만들기도 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조합적인 연계도 훌륭했다.
결국 3세트 승리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넘어갔다. 킹겐의 크산테 저항이 대단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전투를 펼치는 선택적인 전략들을 잘 활용하면서 이득을 키워나갔고, 승리를 가져갔다.
3:0으로 승리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상대는 T1으로, 9월 10일 대결을 예고했다. LCK 플레이오프는 9월 10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되며 LCK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