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과 2024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이 LCK 2025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지난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한화생명전 0:3 패배로 험난한 패자조 일정이 결정된 것이다. T1은 플레이오프 2주차 경기를 통해 롤드컵 시드 확보는 물론 LCK 결승 시리즈 합류를 위한 경쟁에 다시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주차 경기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다. 이미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진행한 각 팀들은 이후 대진을 바탕으로 패자조 경기와 승자 결승 대진에 나선다.
어느덧 후반부 일정에 접어든 LCK 플레이오프는 상위권 윤곽이 잡히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가장 먼저 KT롤스터와 한화생명이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열리는 LCK 결승 시리즈 합류와 롤드컵 시드 확보에 성공했고, 남은 팀들은 패자조 결승 티켓 한 장과 롤드컵 시드를 향한 나머지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LCK 플레이오프 1주차 경기는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승리가 예상된 LCK의 강자 젠지와 T1 모두가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간 것이다. 젠지는 KT롤스터에게 2:3으로 밀려나 패자조 3라운드로, T1은 한화생명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패자조 2라운드로 떨어졌다.
페이커와 T1은 이제 남겨진 롤드컵 한 장의 시드와 LCK 결승 시리즈 합류를 위해 강팀들과의 연전을 치른다. 먼저 9월 17일 열리는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와의 패자조 1라운드 승자와 롤드컵 시드를 건 패자조 2라운드 대결을 9월 18일 진행한다.
올해 LCK는 롤드컵 선발전을 따로 개최하지 않고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로 롤드컵 시드권을 배분하기에 18일 진행되는 패자조 2라운드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T1이 이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최소한의 롤드컵 4번 시드는 확보할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롤드컵 문턱에 오르지도 못한 채 시즌을 종료할 수 있다.
승리와 함께 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LCK 결승 시리즈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패자조 3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젠지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젠지 역시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T롤스터에 일격을 당한 만큼,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안고 맞대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결과는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렵다. 특히 하드 피어리스 밴픽으로 치러지는 5전제 대결은 변수가 클 수밖에 없다. T1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새로운 패치의 영향도 변수다. 탑 라이너의 영향력이 줄어든 새로운 패치의 적용은 T1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다. 플레이오프의 경기 메타는 정글과 원딜 중심의 메타가 자리하면서 초중반 오브젝트 경쟁보다 한타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킨 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가는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쉽지 않은 대진들이 T1 앞에 기다리고 있지만, 그 동안 다수의 험난한 일정들을 넘어온 만큼 새로운 전략과 밴픽으로 플레이오프 패자조 일정을 풀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LCK 정규리그 후반기 일정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경기력은 T1의 롤드컵 진출과 LCK 결승 시리즈에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LCK 플레이오프 2주차 경기를 통해 다음 주 진행될 결승 시리즈 진출 세 팀이 모두 결정된다. 9월 27일 토요일에는 패자조 결승이, 28일 일요일에는 최종 결승전이 차례대로 진행되며, 이 경기들을 통해 LCK 2025 통합 우승팀을 가려진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