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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3:0 꺾은 제우스, "연패 탈출 후련하다. 생존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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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난적 T1과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승리하고 KT롤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승자 결승으로 향했다. 경기는 대다수의 예측과는 달리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더 좋았고, 한화생명은 파죽지세로 경기를 밀어 붙이며 3:0으로 경기를 끝내는 성과를 가져갔다.

지난 9월 14일 저녁,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한화생명 vs T1의 5전 3선승제 경기가 열렸다. 정규 리그 내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의 새로운 맞대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두 팀은 첫 세트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각 세트별 내용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대부분 초반 구도에서 한화생명이 앞서 있었으나, T1의 완강한 저항이 뒤따르면서 경기들은 3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T1은 오브젝트 중심 운영을 선보이면서 깜짝 바론 공략에 나서기도해 한화생명 선수들이 무난한 운영을 할 수 없도록 흔들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잘 준비된 5전제 운영을 착실하게 선보이면서 승리를 쌓아갔다. 그 중심에는 탑 제우스 최우제가 있었으며, 제우스는 팀 운영에 함께 하면서도 개인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오로라와 암베사, 잭스를 선택하면서 무난한 운영과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제우스는 T1전 연패 탈출과 승리의 기쁨을 인터뷰를 통해 나눴다. 또한 경기 중 전략 에피소드와 준비 과정 등을 공유하며 T1과의 대결이 결과 만큼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다가올 KT롤스터와의 대결 각오도 덧붙이면서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열릴 LCK 결승 시리즈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의 선전 또한 다짐했다. 

먼저, 제우스 최우제는 T1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승리 소감으로 "하반기 들어와 젠지와 T1에게 연패가 쌓였는데 이렇게 화끈하게 T1전 3:0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경기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준비기간도 길었는데 승리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 리그에서 충분히 젠지와 T1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잘 안됐다. 운좋게 레전드 2위를 하면서 팀이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고, 다전제로 경기 방식이 달라지니 모두가 잘 할 수 있으리라 봤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우스는 경기 세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1세트의 오로라는 조금 힘들었다. 라인 스왑이 이뤄지면서 사이온 이후 카이사와 니코를 만나 잘 풀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후 한타 싸움에서 팀원들의 도움으로 승리를 가져가 경기가 풀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3세트에서 진행한 독특한 라인 스왑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T1과의 3세트 시작과 함께 원딜 스몰더를 탑 솔라인으로 세우고, 바텀에 잭스와 알리스타를 배치하는 독특한 전략을 가져가 변수 플레이를 시도했다. 

제우스는 "연습때도 종종 극초반 라인 스왑을 사용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괜찮을 것으로 봤다. 상대방이 라인 스왑 대처가 미흡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실행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이득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플레이가 이후에도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와 함께 바뀐 패치 버전에 대해서는 큰 체감은 없다고 분석했다. 제우스는 "이번 패치로 그웬이 큰 너프를 당했는데 이전까지는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날 상대로 만나면서 조금 경험해봤다. 그래도 패치상 탑의 불리함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3:0으로 T1을 격파함에 따라 LCK 승자 결승전에 나선다. 상대는 KT롤스터로, 승리한다면 결승전으로 직행, 패배하더라도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열리는 패자조 결승서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제우스는 지난 젠지 vs KT롤스터 경기를 시청했다고 전하면서 맞대결에 자신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인천은 나에게 있어 뜻깊은 곳이다. 인천에서 오래 살기도 했고, 어렸을때 PC방 대회도 나가며 실력을 쌓은 곳이다. 이번 인스파이어 경기가 PC방 대회 이후 처음으로 인천에서는 진행하는 대회인데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운을 땠다.

이후 제우스는 "KT롤스터가 젠지전 1세트를 이기길래 혹시 모르겠다 싶긴 했다. 결국 풀세트를 가서 이기더라. 모두가 잘했다. 승자 결승 대결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다시 폐관 수련에 들어가야 될 것 같다. 경기 흐름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실행해 나가면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KT롤스터의 탑 퍼팩트 이승민과 맞대결에 대해서도 그는 "KT롤스터 운영이 보통 초반에 탑 라인의 손해를 안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잘 이겨내는 것 같아 멋있는 것 같다"며 쉽지 않은 승자 결승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내용 외에도 제우스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본 서버에 업데이트된 2024 롤드컵 나르 스킨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제우스 최우제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조금은 지친 느낌이다. 하지만 스킨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언젠가 대회에서도 써보고 싶다. 요청한 안경 부분도 잘 반영됐고, 전반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남은 LCK 플레이오프 일정에서 최우선 목표는 생존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연패로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겼었는데 승리를 안겨드려 즐거운 마음이다"며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아직 대회가 끝난건 아니지만, 감사함을 다같이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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