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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 ‘스테이블 원’으로 K-금융 세계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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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를 개최하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또한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인 '스테이블 원(STABLE ONE)'도 공개하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먼저 위메이드 김석환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1602년 전통 금융이 발전하기까지는 400년이 넘게 걸렸지만, 블록체인 금융은 단 15년만에 발전하고 있고, 지금도 발전 중이라고 지적했다.

위메이드 김석환 부사장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의 혁신이 벌어지고 있으며, 모든 자산은 토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존 금융 기업의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 기반으로 유통되며 달러 패권의 강화 또한 이뤄지고 있다. 여러 글로벌 기업의 활동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지적했다. 

하지만 대중화의 핵심 과제인 2불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개념과 불편한 과정, 기존 서비스 대비 높은 진입장벽 등 불편함의 문제점이 첫 번 째다. 그리고 해킹시 영구 손실과 송금 실수시 복구 불가능, 사고나 범죄 취약성 등 불안함의 위험 요소가 두 번 째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 뱅크 역할을 하는 기관의 설립 ▲공공성 기반의 가상자산 예탁원 설립 등이 진행돼야 하며,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양한 시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넓은 금융의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K-컬처에 이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K-금융의 세계화가 국가의 새로운 비전이며, 이것을 위메이드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는 단독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아닌 기술 기여자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써틱의 캉 리 CTO가 무대에 올라 위믹스와 써틱이 함께 진행할 원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다. 써틱은 웹3 산업, 프로젝트 팀, 그리고 사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폭넓은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업체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성장과 성숙 단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50여 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web3 보안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써틱 캉 리 CTO
써틱 캉 리 CTO

위메이드와 써틱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블록체인 보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위믹스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위믹스 익스플로러 등에 대해 협업 중이다. 여기에 더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통해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위메이드 안용운 CTO가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인 '스테이블 원'을 소개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블록체인 메인넷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쌓았고, 지금까지 5,272만 개의 코인 지갑이 등록됐다. 두 번의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자부했다.

위메이드 안용운 CTO
위메이드 안용운 CTO

하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는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것인 만큼, 세계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호환성 및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고,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가 필요했고, 그것이 ‘스테이블 원’이다. 

'스테이블 원' 메인넷은 기존의 블록체인과 차별화되는 8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의 실시간 전환 지원, 컴플라이언스 기능, 인증된 노드 검증 참여자를 통한 안정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오픈 API를 통한 재무 보고서 확인 등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초고속 결제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해 하루 평균 1조 원이 오가고 약 3,500만 건의 결제가 진행되는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의 규모와 속도에 맞춰 설계됐다.

스테이블 원은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도록 설계되어 다른 스테이블 코인 서비스를 별도 수정 없이 쉽게 이전할 수 있으며, 초당 3,000건 이상의 결제 처리 성능을 갖췄다. 또한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직접 수수료를 지불하는 네이티브 수수료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보안과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과 차별점을 둔다. 실시간 이상 거래 탐지와 긴급 전송 정지 기능을 지원하고, 검증된 법인만이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금융기관과의 실시간 연동을 통해 담보금 잔액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자금세탁방지와 고객확인제도 등 규제 준수 기능도 기본 제공한다.

스테이블 원 체인은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0월 중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순수 체인의 모든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1월 중 테스트넷을 공개해 외부에서도 코인 지갑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테스트넷을 통한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위메이드 김원상 실장

마지막으로 위메이드의 김원상 실장이 ‘스테이블 원’의 기술을 시연했다. 원화와 1:1 가치를 가진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

기관급의 마스터 민터는 밸런스 모니터를 통해 잔고 및 보유 수량과 거래 상황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발행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민터는 발행과 소각, 전송 등을 확인 및 진행할 수 있다. 민터에서 KRC1이 발행되면 모든 모니터에 즉시 보여지는 것이 확인됐다. 

브릿지를 통해 다른 체인으로 전송하는 것도 손쉽게 가능했다. 또한 환급 과정인 소각도 간단해서, 소각 수량을 입력하면 즉시 계좌에 입금이 완료됐다. 유저에게 직접 지급하는 전송도 쉽게 이뤄져서 즉시 지갑에 입금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가맹점에서 QR코드 확인과 결제금액 입력, 비밀번호 인증 등을 통해 KRC1으로의 결제도 가능했다.

향후 부동산매매나 자동차 거래, 간편결제, 신용카드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인데, 이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금융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김 실장은 지적했다. 그리고 기존 금융과 새로운 금융이 잘 융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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