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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아키텍트’로 MMORPG 시장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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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2일 정식 출시를 앞둔 드림에이지의 첫 대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은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퍼블리셔로 나선 드림에이지는 게임 IP 개발과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한층 강화해왔으며, ‘아키텍트’를 통해 이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아키텍트’가 지향하는 첫 번째 차별점은 방대하면서도 끊김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다. 단일 채널 구조를 채택해 수많은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부딪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번번이 분리되던 채널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필드 전투나 월드 이벤트 참여 과정에서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여기에 자유로운 비행과 활강 시스템이 결합돼 하늘과 대지를 넘나드는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수려한 풍경 속을 활공하며 숨겨진 고대 묘혈을 찾아내고, 퍼즐을 풀어내는 과정은 기존 MMORPG가 놓치고 있던 ‘발견의 쾌감’에 방점을 찍는다.

두 번째 차별화 포인트로 PvE 협력 콘텐츠 ‘범람’과 ‘대범람’이 꼽힌다. 범람은 필드 곳곳에서 24시간 랜덤으로 발생하는 중규모 토벌 이벤트다. 이용자들은 동료와 호흡을 맞춰 몬스터 무리를 상대해야 하며, 단순 전투를 넘어 전략적 역할 분담이 요구된다. 

반면 대범람은 정해진 시간에 전 서버를 뒤덮는 대규모 월드 이벤트다. 난이도와 보상은 사전 클리어 단계에 따라 달라지며, 서버 간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유도한다. 이 시스템은 소수 강자만 독식하는 보상 구조가 아니라, 참여 인원과 공략 난이도에 따라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력 던전 ‘균열’과 거대한 보스를 상대하는 ‘거인의 탑’ 같은 전통적 레이드 콘텐츠도 충실히 마련됐다. 5인이 모여 전략적 공략을 시도하는 균열 던전은 화려한 연출과 함께 직관적 조작감을 강조하고, 거인의 탑은 이용자의 실력과 전투 지식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장소다.

여기에 대규모 클랜 전투 ‘신석 점령전’과 인터 서버 경쟁 콘텐츠까지 더해져, 정식 출시 이후에도 끊임없는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키텍트의 또 다른 강점은 ‘캐릭터 중심’의 서사다. 세계관의 핵심인 거인의 탑과 10,000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비밀 이야기는 주요 NPC 사이카라드의 시점으로 풀어지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계승자’가 되어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개발진은 스토리와 플레이가 얽히는 지점을 촘촘히 연결해, 임무 수행 자체가 세계 이해와 직결되도록 설계했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드림에이지는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을 최우선으로 삼아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상품들로 구성했으며, 억지로 사야만 하는 상품이 아니라 적절한 가격으로 구매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키텍트’가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국내외 MMORPG 시장은 이미 탄탄한 지표를 보유한 강자들이 포진한 상태다. 또한 2025년 하반기 국내 MMORPG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넷마블의 '뱀피르',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 등 대형 신작들이 경쟁하는 격전지가 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기존 MMORPG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자동 사냥 중심의 단순한 게임성에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그만큼, 단순 대규모 자본 투입만으로는 유저를 장기간 붙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격전 속에서도 독창적 콘텐츠와 차별화된 수익 모델 덕분에 ‘아키텍트’의 초반 흥행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반면 우려 요소도 존재한다. 신생 퍼블리셔인 드림에이지가 처음 시도하는 대규모 MMORPG 퍼블리싱인 만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열된 경쟁 속에서 초기 유저 확보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드림에이지는 사전등록 보상 패키지와 ‘계승자의 특권’ 체험권, 한정 코스튬 등 다각적인 유입 촉진책을 마련했고, 향후 꾸준한 업데이트 로드맵을 통해 유저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발 초기부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왔던 만큼, 론칭 직후의 라이브 이슈 대응과 커뮤니티 관리가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치열한 후발 경쟁 속에서 안정적인 유저풀 확보와 콘텐츠 다양성 유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드림에이지가 마련한 지속적인 운영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아키텍트’는 단순 신작을 넘어 국산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드림에이지 정우용 대표는 "아키텍트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싶은 우리의 도전이 담긴 작품"이라며 "정식 출시까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끌어올려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MMORPG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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