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아쉽게 젠지에게 패배하며 2025 LCK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화생명은 위기의 순간에도 3세트 승리를 가져오며 역전의 기반을 만들었지만, 결국 4세트 장기전을 내주면서 1:3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이제 10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 경기가 9월 28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화생명과 젠지가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쳤으며, 두 팀은 세트를 나눠가지며 정면 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젠지는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후 한화생명은 3세트 경기를 승리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지만 젠지는 강했다. 장기전 속 한화생명 선수들은 경기를 역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준우승에 머문 한화생명은 이제 10월 14일에 개막하는 롤드컵 경기에 LCK 2시드로 나선다. 글로벌 대회로 열리는 새로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 다음은 결승전 경기 후 진행된 한화생명 선수단과의 미디어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은? 그리고 결승전 패인은?
최인규 감독: 정규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돌이켜보면 어긋났던 순간들을 빠르게 이어붙이고 다른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던게 아쉽다. 그래도 9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고, 좋아진 부분들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피넛: 정규시즌을 보면 리그 초반에는 좋은 스타트를 했다. 중간 부분 침체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면서 결승에 선착하는 행운을 가져갔다. 나름 만족스러운 정규 시즌이었다. 결승전 경기도 충분히 할만 했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패인은 1, 2세트에서 손이 덜 풀린게 컸다. 유리한 상황 속에서 교전을 잘 이끌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진 것 같다.
Q: 피넛 선수는 지난 10년간의 LCK 경기의 끝을 알렸다. 소감은?
피넛: 결승 경기 전까지는 이후의 감정이 궁금했다. 사실 LCK를 떠난다는 것보다 결승전에서 진게 더 큰 감정으로 다가왔다. 10년 LCK를 마무리 지은 것은 뿌듯하고 잘해왔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다.
Q: 이제 롤드컵에 나선다. 개선 방향은?
최인규 감독: 우선 패치가 변경될 것이기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휴식과 연습을 분배할 것이다. 일단 휴가 복귀하고 피드백을 비롯해 보완해서 롤드컵 준비하겠다.
피넛: 9월 경기처럼 동일한 마음가짐으로 이어가면 좋은 성적 나올 것이라고 본다. LCK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기회는 있다. 긍정적으로 롤드컵 대회 나갈 것이다.
Q: 패배는 했지만 밴픽은 좋았다. 내부 방향성은 어땠는지?
최인규 감독: 블루 진영 시작이어서 정리된 티어 내에서 좋은 픽을 빠르게 소진시키려고 했다. 끝나고 나서 봤을때는 수정할만한 부분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운 밴픽이라기보다 아쉬움이 남는다.
Q: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나선다.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피넛: 4년 만에 중국에서 롤드컵을 하게 되어 반갑다. LPL을 경험해서 시차나 음식 걱정을 안하고 있다. 올해 초나 작년부터 LPL 전 동료들과 만나자고 이야기 했었고 아마 이번 기회에 보게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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