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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월드 이전과 점령전에 변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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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인기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용자들이 요청한 콘텐츠 보강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 ‘로드나잇 온에어’에는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와 스마일게이트의 한재영 사업 총괄 이사가 참여, 유저들이 당면한 문제와 개선 방향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먼저 거점 점령전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았으나, 초기 운영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유저들은 사전 신청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참여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았고, 서버 단위로 진행되어 매칭되는 길드 수가 적어 전투가 빠르게 종료됐다. 

이에 대해 김효재 PD는 현재 월드 단위 점령전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며, 관문 시스템과 매칭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발견된 문제들을 빠르게 수정해 월드 점령전 정식 시즌에는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좌로부터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사업 총괄 이사

점령전과 관련해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사망 복구비 문제였다. 특히 신규 서버인 가르바나에서 전투 중 복구비 부담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재영 이사는 긴장감을 높이고 피로도를 낮추려는 의도였으나 복구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을 인정하며, 이번 주 내로 현재 수준의 절반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어빌리티와 85레벨 마스터리 스킬 추가도 큰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져 전투의 전략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획득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석궁과 검방 스킬북을 드롭하는 유령 하피의 개체수가 한 무리당 한 마리에 불과해 다른 스킬북 대비 가격이 5배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효재 PD는 획득처를 늘리고 몬스터 개체수를 다른 스킬북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즉각 답변했다. 신규 어빌리티의 경우 연금술을 통한 획득이 가능하지만 드롭률이 낮아 하루 종일 파밍해도 얻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풀리는 속도를 모니터링해 필요시 이벤트 등을 통해 추가 획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석 이벤트 던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몬스터 배치는 긍정적이었으나 송편 드롭률이 낮고 교환 아이템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재영 이사는 매일 참여 시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밸런스로 설정했으나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송편을 추가 지급하고, 추석 선물을 통해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서버 가르바나의 오픈 현황도 점검됐다. 성장 지향 서버를 표방하며 많은 스트리머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으며,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 많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사망 페널티가 강하게 적용돼 스트레스를 받는 유저들이 많았고, 연금술 시스템이 초기부터 적용된 점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한재영 이사는 연금술을 통해 파괴의 무기 등 파템 아이템의 가치가 유지되고 거래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밍의 재미가 다소 줄어든 것은 인정하며, 앞으로 아이템의 다양한 쓰임새를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월드 이전 주기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재영 이사는 3개월에 1~2회 정도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저들은 1.5개월 주기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김효재 PD는 짧은 주기가 전투를 활성화하고 비전투 유저들도 한 시즌 참여해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며 1.5개월을 지지했다. 최종적으로 개발진은 3개월보다는 짧게, 중립 유저들의 스트레스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되 2개월 이내로 운영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러 편의 기능 개선 계획도 공개됐다. 오프라인 모드는 곧 선보일 예정이고, 신의 탑 리뉴얼은 다양한 기믹과 전략적 선택을 추가해 1회성 콘텐츠가 되지 않도록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탈것 수집 효과 단계 확대, 무기 스킨 출시, 호문레이싱 알림 기능 추가 등도 검토 중이다. 무기 스킨의 경우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외형만 변경되는 형태로 개발을 고려하고 있으며, 유명 브랜드나 콘텐츠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길드 관련 편의 기능도 개선된다. 점령전 기간 중 길드 탈퇴가 제한되는 문제는 부당한 이동을 막기 위한 장치였으나, 불편함이 크다는 의견을 수렴해 월드 점령전 시작 시 개선할 계획이다. 길드 인원 확장 요청에 대해서도 재검토한다. 점령전 신청 기간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는 UI 개선과 별도 알림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템 관련해서는 전설 무기 드롭률은 현 상태를 유지하되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조절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연금술 시스템이 있지만, 직접 드롭으로 얻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있다. 신규 사냥터에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지 않아 파밍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이템 수집 부담감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되 대체 아이템 제공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아무런 사전 안내 없이 진행된 ‘금칙어 이벤트’다. 지정된 금지어들을 몰랐던 개발진이 말문이 막힐 때마다 추가 보상을 얻어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금칙어 횟수마다 소환권과 승급석 등 호화 쿠폰이 제공되는 이 이벤트는 서버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적용돼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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