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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BM 버린 엔씨소프트 '아이온2', 아이온 라이크로 정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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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10월 1일, 신작 MMORPG ‘아이온2’의 구독자 10만 명 돌파를 기념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는 엔씨소프트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 PD가 직접 출연해 호법성 클래스 플레이를 비롯해 유저들의 궁금증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이번 방송은 동시시청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서며 '아이온2'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아이온2’는 전작 ‘아이온’ 이후 무려 17년 만에 등장하는 정식 후속작으로, 천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와 8종 클래스, 그리고 날개를 활용한 고공 전투 등 원작의 정체성을 충실히 계승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11월 19일로 확정됐다.

 

■ PvP와 PvE, 그리고 어비스 포인트

‘아이온2’는 PvE와 PvP를 양대 축으로 삼아 어느 한쪽을 강제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어비스 포인트는 PvP 콘텐츠인 어비스에서 몬스터 사냥이나 상대 종족과의 전투를 통해 획득 및 소실되는 구조다.

하지만, 어비스에서만 어비스 포인트를 얻는 구조는 아니다. PvP에 흥미가 없는 유저를 위해 미니게임을 모은 슈고 페스타, 투기장, 보급 의뢰 등 다양한 획득 루트를 마련했다.

특히 투기장은 무제한 참여가 가능하며, 보급 의뢰에서는 어비스 자원 운송 임무를 수행하여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PvE 이용자에게는 어비스 장비가 필수가 아니므로 콘텐츠 접근을 위한 강제성은 최소화된다.

 

■ BM 정책과 멤버십

멤버십 상품은 두 종류로 구성된다. 편의성 중심 멤버십(19,700원)과 콘텐츠 특화 멤버십(29,700원)이며, 두 가지를 묶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된다. 이용 기간은 28일이다.

이로써 ‘아이온2’는 기존의 가챠 중심 과금 구조에서 벗어나, 멤버십과 치장 아이템을 축으로 한 새로운 BM을 선보일 계획이다. MMORPG 장르에서는 드문 시도로, 소인섭 사업실장은 이를 ‘아이온 라이크’라 명명하며 ‘아이온2’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 최소 및 권장 요구 사양

PC 최소 사양은 GTX 1660, 권장 사양은 RTX 3060 Ti다. 모바일의 경우 4GB 메모리의 모바일기기에서는 실행 불가하며, 최소 기종은 갤럭시 S10과 아이폰 12 프로, 권장 기종은 갤럭시 S23과 아이폰 14 시리즈가 제시됐다. 개발진은 출시 전까지 꾸준히 최적화를 이어갈 방침이며, 보다 상세한 사양은 홈페이지에 기재할 예정이다.

 

■ 아이템 거래 및 강화 시스템

아이템은 획득 시 귀속과 착용 시 귀속으로 구분된다. 제작 아이템은 모두 거래 가능하며, 던전이나 원정에서 획득하는 개인 보상 아이템은 대부분 ‘획득 시 귀속’으로 거래가 불가능하다.

강화 시스템은 10단계까지 100% 성공하며, 11단계부터는 확률이 적용된다. 그러나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거나 단계가 하락하지 않고, 강화를 위해 사용한 강화석만 소모된다.

또한 강화 실패 시 천장 시스템이 도입돼 반복 시도 끝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강화된 아이템을 추출할 경우 사용한 강화석은 100% 반환되며, 어비스 포인트는 약 80%가 환급된다.

 

■ 클래스와 스킬 성장

8종 클래스의 스킬은 10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쇼츠 영상을 통해 공개된다. 스킬은 레벨업 과정에서 주어지는 포인트로 10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장비에 붙은 스킬 옵션이나 아르카나 카드를 통해 특정 스킬 레벨을 더 올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킬 성장과 세팅이 엔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 커스터마이징과 스타일샵

웹과 인게임에서 연동하는 ‘스타일샵’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커스터마이징을 다운로드하여 적용할 수 있으며, 좋아요나 댓글 기능도 지원한다. 커스터마이징 적용 시에는 다이아가 소모되고, 등록자의 외형을 다른 이용자가 사용하면 약 10%가 수익금으로 정산된다.

또한 성별 변경 시에도 기존 의상은 그대로 유지되며, 의상은 남녀 구분 없이 공유되고 직업 구분만 있다. 

 

■ 특수 던전과 미니게임

‘초월’ 던전은 단계가 오를 때마다 몬스터에게 특성이 하나씩 부여되는 구조로서, 높은 난도를 극복하고 S등급을 달성해야 상위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슈고 페스타’는 미니게임 모음집으로, 플레이 횟수는 무제한이나 보상에는 제한이 설정돼 있다.

 

■ 사전 서버와 캐릭터명 선점

사전 서버와 캐릭터명 선점은 10월 16일 오후 2시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런칭 시 천족과 마족 각각 10개 서버, 총 20개 서버가 동시에 오픈하며, 이후 시즌부터는 서버 매칭 구조를 유동적으로 조정해 RvR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방향으로 매칭을 가져갈 계획이다. 

끝으로 소인섭 사업실장은 지스타 이전인 10월 중에 정식 테스트가 아닌 유저 참여 행사가 마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무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항은 향후 공지사항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MMORPG 시장의 복귀 신호탄

‘아이온2’는 오랜 시간 MMORPG 시장에서 잠잠했던 ‘아이온’ IP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원작의 정체성 계승과 현대적 개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PvE와 PvP의 균형, 거래와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 실패 부담을 최소화한 강화 시스템은 기존 MMORPG의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17년 만의 귀환을 앞둔 ‘아이온2’가 과연 다시 한번 MMORPG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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