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T1 김정균 감독, "IG 바텀 인상적, 빠르게 메타 파악할 것"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연속 우승을 달성한 T1이 통산 6회 우승과 3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T1은 오는 10월 14일 개막하는 경기 일정에 맞춰 10월 9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빠른 현지 적응을 거친 뒤 본 일정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 주관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최고 e스포츠 팀을 가리는 글로벌 대회다. 꾸준히 한국 지역 LCK 팀들이 성과를 올린 가운데, T1은 최근 2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팀이 됐다.

T1은 이번 2025 롤드컵에 LCK 4번 시드로 출전한다. 바뀐 경기 방식으로 이제 LCK 4번 시드와 LPL 4번 시드는 5판 3선승제 플레이인 승부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를 단 한 팀을 결정하게 된다. 패자는 그대로 탈락하며, T1은 벼랑 끝 승부에서 중국의 IG와 대결을 펼친다.

10월 9일, 선수단 출국전 선릉 사옥에 만난 T1 선수들과 코치진은 최선을 다해 롤드컵 경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정균 T1 감독은 간단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롤드컵 진출 소감과 더불어 첫 경기에 대한 각오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먼저 롤드컵 진출과 개막전 소감으로 "일단 올해 롤드컵 경기에 나서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 진행하는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도 준비 잘 해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 롤드컵은 25.20 패치로 진행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8일, 해당 패치를 공개하면서 일부 챔피언의 조정과 더불어 라인 스왑 방치 대책을 더욱 강화하여 각 지역별 리그와는 다른 메타를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때문에 모든 팀들은 빠른 티어 정리와 메타 파악이 급선무가 됐다.

김정균 감독은 업데이트와 관련해 "신규 패치가 공지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살펴봤다. 리그부터 롤드컵까지 패치를 몇 개 건너 뛰었기 때문에 일단 현장에서 티어 정리와 팀에 맞는 전략 및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라인 스왑 방치 시간이 3분에서 4분으로 늘어났는데 당연히 인게임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다. 라인 스왑은 특히 팀내 챔피언 조합과 밴픽에서도 연계되는 부분이라 잘 살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심도 있는 연구와 운영 전략을 가져갈 것을 밝혔다.

김 감독은 첫 상대로 만나는 중국 IG팀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그는 "IG는 굉장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바텀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잘 대응법을 찾아서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라인이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부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만큼 김정균 감독은 기세와 파이팅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은 파이팅이 넘쳐야 될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선수단 전체의 파이팅을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팬들을 향한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김정균 감독은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단이 지금처럼 준비한 대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꼭 승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2025 롤드컵은 10월 14일 플레이인 개막전 이후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16개 팀의 스위스 스테이지로 이어진다.이후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녹아웃 경기를 통해 단계를 밟아나가며, 최종 우승팀은 11월 9일 결승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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