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1월 6일, ‘아이온2’의 다섯 번째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핵심 콘텐츠와 시스템을 대거 공개했다.
원래 방송을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네트워크 환경 문제로 인해 라이브 론칭 전 깜짝 방송 형태로 선회했다. 이번 방송은 엔씨소프트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 PD가 직접 진행을 맡았으며, 약 1만 명의 유저가 동시에 시청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전투 스타일을 선택하라, ‘아이온2 모드’와 ‘아이온1 모드’
이번 방송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조작 모드’다. ‘아이온2’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두 가지 전투 모드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아이온2 모드’는 화면 중앙의 점(에임)을 통해 타깃을 지정하고, 스킬이나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원하는 대상을 자유롭게 조준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고, Tab 키를 누르면 선택한 타깃을 고정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하면 해당 타깃에 자동으로 스킬이 발동된다.
특히 카이팅(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전투 방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라면, 옵션에서 ‘공격 시 메인 타겟 설정’을 ON으로 바꾸면 자동으로 메인 타깃이 지정돼 보다 편리한 전투가 가능하다.
반면 ‘아이온1 모드’에서는 마우스 커서가 화면에 표시된다. WASD 이동 외에도 바닥을 클릭해 이동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마우스 포인터를 분리해 조작한다. 두 가지 모드는 </> 키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게임 컨트롤러는 지원하지 않지만, 매핑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요 클래스 소개 '검성, 수호성, 치유성, 마도성'
방송에서는 4가지 주요 클래스의 플레이 스타일과 특징 및 스킬이 공개됐다. 검성은 강력한 타격감과 경쾌한 모션으로 ‘딜탱(공격형 탱커)’의 역할을 수행한다. 높은 체력을 보유하지만, 순수 방어력 면에서는 수호성보다 다소 낮다.
수호성은 검성과 비교해 공격력은 낮지만, 아군 보호 능력에 특화된 클래스다. 도발 스킬과 방패를 활용한 전투에 능하며, 탱커 역할에 최적화돼 있다.
치유성은 다양한 회복 스킬과 디버프 해제, 소환 능력을 갖춘 클래스다. 기본 평타는 원거리 공격이며, 소환물은 공격 시 체력을 소모한다. 치유 클래스임에도 솔로 플레이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밸런스를 갖췄다.
마도성은 속성별로 다른 전투 스타일을 제공한다. 화염 계열은 단일 대상 공격에 특화돼 있으며, 얼음 계열은 광역 공격과 유틸리티 중심의 스킬 구성을 가진다.
또한 ‘늘무(늘어나는 무기)’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예를 들어 검사의 ‘늘무'인 크로메데의 검을 사용하면 공격 사거리가 증가해 중거리 전투까지 커버할 수 있다. 초기에는 최대 5m까지 늘어났으나, 현재는 2m로 조정됐다. 모든 직업은 ‘늘무’를 보유하며, 원거리 직업의 경우 사정거리만 확장되는 형태다.
■ 생활 요소와 전투 감각 '회피, 휴식, 날개' 시스템
전투 중 회피 시스템에는 ‘퍼펙트 회피’가 존재하며, 성공 시 전용 이펙트가 표시된다. 또한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체력과 마나 회복 속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날개는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유료 판매되는 날개는 장착 효과나 능력 보너스가 없는 순수 외형용 아이템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 성장 시스템, 데바니온과 업적
성장 시스템 ‘데바니온’은 플레이어가 레벨업할 때마다 포인트를 획득해, 이를 노드 트리 형태로 투자해 능력치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노드의 색상에 따라 효과가 구분된다.
녹색 노드는 패시브 스킬, 파란색 노드는 액티브 스킬이며 트리의 각 꼭지점인 최종 지점에는 특수 스킬이 존재한다. 포인트는 한정되어 있어, 플레이어의 빌드 방향에 따라 다른 선택이 요구된다.
노드는 개별적으로 초기화가 가능하며, 초기화 시에는 키나가 소모된다. 또한 네자칸, 지켈, 바이젤, 트리니엘은 공통 노드이며, PvE와 PvP 전용 노드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업적 시스템도 공개됐다. 업적은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장착 시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선택한 업적은 캐릭터 이름 위에 타이틀 형태로 표시돼 시각적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일정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사전 다운로드를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기존 서버의 수용 인원을 확대하고, 신규 서버를 추가해 원활한 사전 생성 환경을 제공한다. 앞서 캐릭터명 선점 기간에 조기 마감됐던 34개 서버 전부가 이번 사전 생성 기간에 맞춰 확장될 예정이다.
다만, 계정당 1개의 캐릭터만 생성 가능하며, 캐릭터 생성은 모바일이나 웹이 아닌 PC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접속자 수가 많을 경우 대기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서버가 마감되면 캐릭터 생성이 제한된다.
생성 후에는 클래스, 캐릭터 이름, 커스터마이징 수정 및 캐릭터 삭제가 불가능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 ‘아이온2’, 본격 런칭 전 기대감 고조
이번 다섯 번째 라이브 방송은 단순한 시스템 소개를 넘어, ‘아이온2’가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진화된 전투 경험과 현대적 UI/UX를 제공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조작 모드의 자유도, 클래스별 개성, 성장 트리의 전략성 등은 이미 수많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5에서 '아이온2' 시연에 나선 후 사전 다운로드에 돌입해 ‘아이온2’의 정식 런칭이 임박했음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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