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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스타 ‘엔씨’ 부스에 MZ세대 몰리다, ‘아이온2’ 대기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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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저기까지요? 우리도 4시간은 기다려야겠네요”

1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자리한 엔씨소프트 부스 앞. 지스타 2025 둘째날 오전부터 이미 대기열은 만석이었다. ‘아이온2’ 시연을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로 통로가 막히고, 스태프들은 연신 “입장 대기 인원은 4시간 이상 걸립니다”를 알렸다.

흥미로운 점은 그 대열의 중심이 20대 게이머들이었다. 단순히 ‘아이온’의 향수를 느끼려는 중장년층이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액션성에 반응하는 젊은 세대들이 ‘아이온2’의 손맛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시연존 내부에서는 약 30분간의 플레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캐릭터 생성부터 전투, 비행, 보스전까지 짧지만 밀도 높은 콘텐츠를 경험했다.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시연을 마친 한 대학생 이용자는 “생각보다 전투 템포가 빠르고, 조작감이 확실히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모바일 MMORPG는 자동 전투가 많아 지루했는데, 이건 직접 손으로 조작하는 재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바람길을 따라 비행을 할 때 느끼는 상쾌함이 인상 깊었다”며 “전작 아이온은 안 해봤지만, 모바일에서도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꽤 오래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온2’ 체험 이후 바로 SNS 인증샷을 남기는 관람객도 많았다. 특히 자신의 SNS에 아이온2 해시태그를 붙여가며 현장에서 인증하는 관람객도 있어 현장 반응이 온라인 열기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아이온2'와 '신더시티' 등 두 가지 타이틀의 시연과 2026년 준비 중인 신작들의 트레일러를 상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미공개 신작은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로 밝혀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스 중앙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NC 시네마라 불리는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신작 영상을 상영했고, 좌우에는 100대가 넘는 시연 기기가 배치됐다. 

17년만에 돌아온 ‘아이온2’의 시연은 단순한 인기 이상이었다. 현장 반응은 ‘오랜만에 손맛 있는 MMORPG를 만났다’는 긍정적 평가로 가득했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된다. 지스타의 4시간 대기열이 단순한 호기심이었는지, 혹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분명한 건 한 가지다. 2025년 지스타의 중심에는 ‘아이온2’와 20대 게이머들의 열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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