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19일, 정식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이용자 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 유입으로 서버 오픈과 함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과 BM 상품에 대한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런칭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어 유저 의견을 신속히 반영한 대규모 개선책을 공개했다.
긴급 편성된 방송임에도 약 1만 5천 명의 유저가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아이온2'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방송은 엔씨소프트 김남준 개발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이 현재 상황을 진솔하게 공유하고, 유저들의 불편 사항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 초반 이용자들에게 보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성한 큐나 패키지 상품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일부 패키지에 포함된 전투 강화 주문서나 영혼의 서를 기존에 큐나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서, 해당 상품들은 임시 점검 후 상점에서 내려갈 예정이다.
대신 사과의 의미로 전투 강화 주문서 100장과 영혼의 서 50장을 모든 유저에게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유저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또한 유저들의 플레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긍정적 조정이 발표됐다. ▲스킬 초기화 비용 전면 무료화 ▲잡화상점 소비형 아이템 가격 50% 인하 ▲지역 퀘스트 키나 보상 상향 등이 진행되며, 해당 조치들은 초반 성장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고, 유저가 게임 콘텐츠를 더욱 자유롭게 체험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맞춰졌다.
특정 몬스터의 스킬 데미지가 지나치게 높다는 피드백에 따라 전투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으며, 육성 구간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몬스터 처치형 퀘스트의 목표 수량을 절반으로 축소해 사냥 템포도 대폭 개선한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먼저 적용된 몬스터 리젠 시간 대폭 단축 효과를 전 지역으로 확대해 사냥 동선과 플레이 흐름을 한층 쾌적하게 만들 예정이다.
모바일기기의 플레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어시스트 기능(스킬 자동 사용)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타겟팅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야 하지만, 전투 흐름은 한층 더 자연스러워질 전망이며, 해당 기능은 PC 플랫폼 적용도 함께 검토 중이다.
김남준 PD는 “전체적인 게임 퀄리티를 꾸준히 개선하며 초반 혼선을 빠르게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소인섭 실장은 “유저 여러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받고 즉각 반영하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초기 서버 폭주로 높은 관심을 입증한 ‘아이온2’는, 이번 긴급 라이브를 통해 유저와의 소통을 중심에 둔 운영 철학을 명확히 드러냈다. 빠른 대응 속도가 긍정적 평가를 얻으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기대가 모인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