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고려해, 기존에 추진하던 제한된 현장 관람 서비스 제공 대신, 온택트에 기반한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을 주최하는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진행되는 개최 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제한적 오프라인 운영 방식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오프라인 운영을 최소화하고 온택트 방향성 기반의 온라인 방송 채널 운영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조직위는 “온라인으로 진행 가능한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하되, 최고 수준의 방역 기준 하에 제한적인 현장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있다.
그리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행사장 공간 구분 및 세분화, 사전 예약제, 시간대 별 동시수용 인원 제한 기준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 이후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가는 등 상황이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조직위원회가 온라인 개최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0’도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1천만명을 돌파했고, 개막식 행사 생방송 시청자도 200만명을 넘기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섞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지스타 2020의 핵심은 지스타 방송 채널이다. 조직위는 BTC 온라인 전시를 위해 온라인 방송 채널인 ‘지스타 TV’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10월 초부터 채널을 오픈해 참가사들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 유저와 소통을 시작하고 지스타가 끝난 이후인 12월까지 운영된다.
지스타 TV의 세부 프로그램 및 일정, 플랫폼 정보, 사전 캠페인 및 이벤트는 채널 오픈 전 추가 발표를 통해 안내되며, 오픈 이후에는 정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준비 상황 및 업데이트 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BTC 온라인 참가 신청은 9월 말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의 오프라인 행사 기간이었던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행사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는 방송 무대와 스튜디오 등 조직위가 직접 제작, 운영 및 관리하는 시설물과 비대면 홍보가 가능한 시설물들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현장에 기업 부스는 따로 마련되지 않지만, 온라인 BTC에 참여할 경우 현장의 무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현장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신작 게임 발표와 게임 소개 및 이벤트,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츠들부터 지스타가 직접 기획한 특집 방송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컨퍼런스인 G-CON이나 코스프레 어워즈, 인디 쇼케이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지스타 TV 내 방송으로 편성되어 운영될 예정인데, 어떤 부대행사가 열리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리고 4일 간 벡스코 현장 방송을 보려는 참관객의 입장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방역 당국의 지침을 검토하여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애초에 온라인 진행으로 결정된 BTB 라이브 비즈 매칭은 장소에 구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 및 시스템 개편을 완료해 오는 15일부터 조기 참가 접수를 시작해 10월 8일에 마감, 일반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그리고 국내와 해외 참가사 간의 시차를 고려해 기존에 3일간 진행되던 BTB 일정을 5일로 확대, 11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운영한다. 비즈매칭 자체는 조기 참가일인 9월 15일부터 행사 마감일인 11월 21일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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