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던파 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 캡처

네오플 노정환 대표가 17일 최근 논란이 된 직원 부정 행위의 재발방지와 사죄의 뜻을 밝혔다. 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는 해고 및 형사 고소 조치를 취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 사항이 담겼다.

노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게임을 아껴 주신 모든 유저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회사와 전 직원을 대표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라며 “네오플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철저한 진상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16일 세 가지 후속 조치를 결정을 내렸습니다”고 말했다.

네오플은 앞서 중간발표를 통해 해당 직원에게 법적 책임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언급한 바 있다. 노 대표의 발표는 이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해당 직원 ‘궁댕이맨단’은 해고 및 형사 고소 조치를 취했다.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과 담당자들은 사규에서 해고 다음으로 큰 징계인 정직 결정을 내렸다.

형사 고소는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오플 측은 내부 조사 내용을 모두 경찰 측에 제공하며, 앞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주범 격인 직원은 물론, 이 행위에 동참한 인원까지 모두 적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무 프로세서의 개선도 약속했다. 문제가 된 아이템 복구 업무의 허점을 없애고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발표에 따르면 ‘궁댕이맨단’은 게임 내 창고와 인벤토리 등의 데이터 정보를 일괄적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허위 기재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네오플은 데이터베이스(DB)툴 작업 프로세스(절차) 상의 취약점 보완과 점검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 어뷰징 의심 신고 핫라인 구축, 상시 직원 모니터링 강화 시스템 등을 약속했다. 추가로 사후에 발생한 문제를 크로스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 여러분이 신뢰를 보내주실 때까지 임직원 모두 반성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임직원들의 각오가 상처를 받으신 유저 여러분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해서 유저 여러분께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직접적인 보상 안도 공지했다. 네오플 측은 오는 15일 점검 전까지 모든 유저에게 클론 레어 아바타 풀세트 상자, +12 강화권 혹은 +8 장비 재련권 중 1개, 찬란한 엠블렘 풀세트 상자와 버프 플래티넘 엠블렘 선택 상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