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펑크 2077’과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가 부족한 게임성과 버그로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소매점에서는 콘솔 버전의 판매량이 반값으로 인하되는 굴욕을 겪고 있다.
19일 미국 온라인 쇼핑몰 베스트바이는 ‘사이버펑크 2077’의 가격을 정가 59.99달러의 절반인 29.99달러로 내렸다. 이는 먼저 출시된 ‘라오어2’와 같은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게임 패키지는 유통업체가 구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로 유통된다. 대형 신작의 경우 론칭일 가장 많이 판매되고, 이후 판매량이 감소한다. 보관비용이 발생하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가격인하를 통한 구매를 유도한다.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출시와 거의 동시에 반값 인하를 시작한 사례는 드물다.
‘사이버펑크 2077’는 예고 영상과 다른 콘텐츠 등을 이유로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팀 통계에서 100만명을 육박했던 플레이 유저 수는 이날 5만명까지 떨어졌다. 콘솔 버전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베스트바이는 보수 패치와 차세대 기 지원이라는 이슈가 남아있을 때,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라오어2’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게임성과 완성도는 무난하지만, 유저를 배신하는 충격적인 스토리라인을 강요하는 탓에 평가가 나쁘다. 지난해 최다 올해의 게임상(GOTY)을 받았지만, 실제 소비자의 평가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신품 디스크의 가격 역시 곤두박질쳤다. 국내에서도 정가의 30% 수준인 2만 5,000원이면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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