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가 흥행과 동시에 여러 가지 논란을 빚었던 ‘사이버펑크 2077’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CDPR은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15일 2020년도 실적이 담긴 잠정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 기준 CDPR의 작년 한 해 매출은 21억 3,900만 즈워티(한화 약 6,283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5,400만 즈워티(한화 약 3,389억 원)다.
이는 ‘위쳐 3’를 출시했던 지난 2015년 기록한 매출 7억 9천만 즈워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대 실적의 일등 공신은 역시 ‘사이버펑크 2077’이다. 지난 12월 10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10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어 더빙까지 진행되면서 한국 유저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약속했던 게임 콘텐츠와는 달랐던 과대 광고, 부실한 내러티브와 다수의 버그, 특히 PS4 및 Xbox One 등 콘솔 플랫폼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해외 전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고, 주주들은 집단 소송을 진행했으며 폴란드 정부까지 나서서 확인에 나섰다.
결국 CDPR은 게임에 실망한 유저들에게 환불을 약속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아 게임 소스와 주요 문서들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셈이 됐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실적에는 환불 처리된 내용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정이 아닌 세부 내역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