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넥슨, 연봉 테이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세팅한다…기존 직원도 일괄 인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게임의 지적재산권(IP) 확보는 물론 인재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회사의 지속 성장과 우수 인재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금 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 적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 원임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이에 맞춰 재직중인 직원들의 2021년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게 된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의 성과급 또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안은 넥슨코리아와 네오플, 넥슨지티, 데브캣, 니트로 등 법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다른 법인들도 그 정도 규모는 아니지만 700만원 인상 혹은 15% 전후로 연봉이 상승될 것이라고 내부에 통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임금 인상안은 넥슨 노동조합과의 협의 과정 중 회사의 의지로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의 노동조합인 스타팅포인트는 이번 임금 인상안과 관련해 “현재 회사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며, 설 전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회사 측 의지가 있어 중간 협상 단계에서 이번 안건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임금이 대폭 인상되는 이유는 우수한 성과를 냈기 때문인 부분도 있다. 넥슨의 4분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넥슨의 매출은 3조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넥슨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5,219억원인 만큼, 약 3조 3~4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에 대한 보상 지급 기조도 달라진다.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직책, 연차, 직군 등과 무관하게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은 성과에 합당한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높은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신입 및 경력직 공채도 올 상반기 내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신규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위한 행보도 더욱 폭을 넓힌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 및 조직, 개별 프로젝트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 만큼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더블유(Double You) 기부 캠페인’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초중등생 대상 코딩 교육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 미래 IT핵심 인재의 발굴 및 성장을 돕고, 국내 최초로 진행해왔던 어린이 병원 건립 지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살피는 사회 상생형 공헌 방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예정이다. 또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넥슨의 이번 연봉 인상안이 발표되자 직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게임 직군 익명 사이트에는 충성을 맹세하는 직원들의 글들이 이어졌고, 타 게임사 직원들은 “계열사까지 챙겨주는 넥슨이 부럽다”, “이 기회에 업계 연봉의 상향 평준화를 기대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