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신규 오즈마 레이드에 대한 계획을 3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오즈마는 ‘던파’의 최강자 포지션인 제11사도다. 인간을 악마로 바꾸는 피의 저주를 일으킨 흑막 포지션이다. 아라드 대륙을 위협하는 위장자를 만들어낸 원흉이며, 과거 이계 던전 검은 대지의 보스로 친숙하다.
네오플은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신규 레이드로 오즈마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대신 새로운 방식의 패턴과 레이드 진행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노트에는 이런 새로운 모습의 편린이 담겼다. 먼저 이성 수치라는 고유의 자원이 도입될 예정이다. 레이드의 무대인 검은 대지에서는 오즈마의 영향력으로 모험가가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된다. 상황을 조절하기 위한 이성이란 개념이 적용되며, 주요 몬스터와의 전투에 의해서 이성 수치가 바뀐다.
이성 수치에 따라 유저는 능력치 버프 혹은 너프를 받게 된다. 주요 몬스터를 얼마나 처치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달라지는 것.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높은 이성 수치를 유지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낮은 이성 수치에서 능력치가 극대화되는 옵션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검은 연옥에서 선보인 탄력적인 난이도 시스템도 적용한다. 검은 연옥은 던전 내부에서 고른 루트에 따라 난이도와 보상이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오즈마 레이드도 공격대의 상황과 전투력에 따라 다양한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오즈마 레이드에서는 난이도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특수한 방식을 통해 난이도를 되돌리는 시스템도 도입될 것이라고 언급됐다.
마지막으로 레이드 경매 시스템이 도입된다. 개별 보상과 달리 공격대가 공유하는 보상이 주어지고, 이를 골드를 쓰는 경매를 통해 공격대 참여인원이 분배받아가는 방식이다. 다른 게임에서 일명 골드팟이라고 불리는 시스템과 닮았다.
구체적으로는 기본 보상은 시로코 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된다. 이밖에 일정 수준 이상의 난이도는 공통 보상이 주어지고 골드 경매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낙찰받을 수 있다. 이는 레이드 도입 후반부에 성행하는 버스(쩔) 파티 비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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