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던전앤파이터’ 진각성 업데이트가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넥슨과 네오플은 10일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마창사 캐릭터 진각성 콘텐츠를 선보였다. 13번째 캐릭터 진각성으로, 이제 남은 것은 총검사와 외전 캐릭터 2종뿐이다.
마창사 전직 클래스 중 뱅가드는 기본 스킬의 공격력이 13.1%, 무큐기의 데미지가 14.4에서 15.9%까지 올랐다. 주력기인 둠 글레이브와 데모닉 인페르노는 각각 16.2%의 증가 폭을 보였다. 기존 캐릭터보다 상승치가 높은 편이다. 기본 스킬의 쿨타임이 긴 편이고, 스킬을 캔슬하는 임팩트 스매쉬 연계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대미지 증가폭이 높게 설정된 듯하다.
진각성 패시브 마창:천멸은 임팩트 스매쉬의 회복 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추가된다. 또, 콤보를 시작하는 크레센트 슬래쉬와 연계하면 후퇴하며 적을 베는 모션이 기본으로 책정된다. 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거리를 좁히고 싶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앞 방향키를 조합하면 전진하며 창을 내리꽂는다.
듀얼리스트는 기본기 11.1%~12.1%의 상향을 받았다. 빠른 연계가 핵심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대미지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쉬움을 남긴다. 무큐기 역시 10.1~12.1%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신 진각성 패시브 일신시담으로 연계는 한결 편해졌다.
기존에는 스킬-미라지 계열 공격-스킬로 연계해 콤보 난이도가 높았다. 반면, 진각성 이후에는 미라지 스탠스도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연계 자유도가 늘었다. 단, 조작이 복잡하고 창끝에 적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하다. 95레벨 액티브 스킬 레조너스 임페일이 적을 창끝 거리까지 잡아당기지만, 슈퍼아머와 경직을 무시하는 적이 늘어난 만큼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드래고니안 랜서의 대미지 상승폭도 높은 편이다. 기본 스킬은 각각 12.7~14.7%, 무큐기는 11.7~12.9%까지 상향됐다. 2차 각성 상태에서 대미지가 낮은 편에 속했기에 준수한 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각성 패시브 케라브노스는 스킬 계열 공격력 증가와 함께 버팔로 폴과 날개 꿰기에 특성을 추가한다. 먼저 버팔로 폴은 돌진 이후에 이어졌던 찍기 공격이 사라졌다. 완벽한 돌진기가 된 셈이며, 추적 기능도 더해져 일반 몬스터 처리에 활용도가 늘었다. 날개 꿰기는 공중 시전이 추가됐지만, 백스텝과의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짧은 시간에 대미지를 넣는 그로기 콤보에서는 점프 직후 바로 날개 꿰기를 써 공격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 유용할 듯 보인다.
다크 랜서는 다크 베리얼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킬이 13.5% 내외의 상향을 받았다. 기본기와 콤보, 콘셉트는 확실하지만 공격력이 약하다는 약점을 의식한 듯 보인다. 단순 수치상으로만 보면 마창사 진각성에서 최고치다. 최근 추가된 에테르나 시너지 장비와 같은 맥락으로도 풀이된다.
95레벨 진각성 패시브를 익히면 절명창과 다크 베리얼의 공격 효과가 변경된다. 절명창은 백스탭과 점프 상태에서 스킬 시전이 가능해진다. 적과 거리를 벌리는 것과 동시에, 상당히 길었던 시전 모션을 생략하는 효과가 추가되는 것이다. 다크 베리얼은 창을 던지는 첫 모션이 사라져 공격 타임이 상대적으로 짧아졌다. 따라서 진각성 이후에는 절명창 혹은 다크 베리얼 중 하나를 기본기로 사용하는 등 스킬 포인트 분배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한편 네오플은 ‘진각성’ 업데이트를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6월에는 잠시 중단됐던 신규 캐릭터 및 클래스가 공개되며, 첫 번째 주자로 여귀검사의 다섯 번째 캐릭터가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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