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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해리포터: 마법각성’, 뛰어난 원작 구현에 RPG 재미도 잘 살렸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중국명 哈利波特:魔法觉醒)이 9월 9일 중국에 출시됐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은 ‘해리포터’ 영화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는 워너브라더스가 중국 게임 개발사 넷이즈와 협력해서 개발했다.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됐고, 향후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9월 내내 매출 1~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넷이즈 입장에서는 오랜 만에 매출 최상위권에 자사 게임을 올렸다. 워너브라더스 역시 소설과 영화로 성공한 작품을 모바일 게임으로도 성공시키며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린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마법각성’은 ‘해리포터’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그래픽 자체만 보면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그래픽 스타일을 채택했기에 시각적으로는 분명 영화와 차이가 나지만, ‘해리포터’ 영화 특유의 느낌은 잘 살렸다. 게임 중간에 자주 나오는 컷 신의 품질도 상당하다. 옵션에서 그래픽 품질을 최상으로 올리면, 어지간한 PC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배경음악과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일단, 배경음악은 영화 ‘해리포터’의 느낌이 물씬 난다. 뭔가 신비한 세계에 발을 들인 느낌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말하는 모든 대사가 영어로 더빙이 됐다. 중국 업체가 출시한 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 캐릭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마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마법 지팡이를 받고 자신만의 올빼미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전투하는 방법을 배우고, 미지의 숲으로 모험을 떠나는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방식은 모바일 RPG의 문법을 따랐다. 다른 모바일 RPG의 스토리 모드에 해당하는 콘텐츠인 ‘미지의 숲 탐험’은 작은 맵을 탐험하면서 강력한 적을 무찌르면 종료된다. 이외에 PVP 콘텐츠도 있고, 몰려드는 적을 상대로 일정 시간을 버티는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이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서 게임을 즐기다 보면 내가 정말로 이 세계 속에 있다는 ‘몰입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연회장에 가면 다른 캐릭터들과 춤을 출수 있는데 이런 요소도 리듬 게임으로 만들어서 소소한 재미를 준다.

이렇게 대부분의 콘텐츠가 별다른 문제 없이 이어지지만, 유일하게 불편했던 것이 있다. 마법 카드를 뽑는 확률형 아이템을 사용할 때는 한 번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을 모두 소모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불편했다. 이 점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길 바란다.

 

■ 수 싸움과 전략이 있는 실시간 전투

‘해리포터: 마법각성’ 전투의 큰 틀은 ‘클래시 로얄’과 비슷하다. 실시간으로 에너지가 차고, 유저는 이 에너지를 소비해서 유닛을 소환하거나 마법을 사용해서 적을 처치하면 된다. 소환 마법과 공격 마법은 카드 형식으로 구현됐고, 같은 카드를 여러 장 모으면 해당 카드의 레벨이 오른다. 

‘클래시 로얄’과의 차이점이라면, 마법을 사용하는 유저 캐릭터도 전투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전투 중에는 이 캐릭터의 위치도 적절하게 이동시켜 주어야 한다. 예를들면 상대가 강력한 광역 공격을 준비하면, 유저 캐릭터를 공격범위 밖으로 이동시키는 식이다.

스토리 모드를 비롯한 PVE 콘텐츠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처음에 주어진 소환 마법과 공격 마법만 적절하게 활용하면 누구나 완료할 수 있다. 반면, PVP는 보유한 카드의 레벨과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수 싸움이 중요한 구조다. 마법 카드는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등장하는 카드의 일러스트가 굉장히 꼼꼼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카드 하나마다 움직이는 효과가 들어가있는 등 모든 카드 하나하나를 나름 정성스럽게 제작한 티가 난다. ‘해리포터’의 팬 입장에서는 이런 다양한 카드 일러스트를 보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갤러리에서 다양한 일러스트가 열리기도 한다.

전투에서의 각종 효과와 연출도 뛰어나다. 적들의 공격을 버티는 맵에서 수 많은 유닛을 소환하고 전투를 벌이는 광경을 보면 전투 장면이 꽤 화려하다. ‘클래시 로얄’ 방식의 전투를 기반으로 그래픽 품질을 올리고 전투 스케일도 크게 확장시킨 느낌이다.

 

■ 중국은 성공,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서양 국가에서도 성공예감

‘해리포터: 마법각성’은 애초에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 출시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 성우를 기용했고, 캐릭터들의 대사도 중국어와 영어가 동시에 나온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것을 보면, 다른 국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일단, 북미와 유럽은 ‘해리포터’의 인기가 높은 만큼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가 출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도 서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에서는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완성도와 게임성이라면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연 넷이즈가 중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바일 게임을 배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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