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던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은 16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원화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개시됐고, 출금 개시 및 거래 오픈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DAXA는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며 지난 10월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11월 24일에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이에 반발해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거래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위믹스는 DAXA 소속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며 상장이 폐지됐다.
하지만 이번에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시키면서, 국내 5대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되며 상장이 폐지된 작년 12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DAXA 소속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재개된 상황이 이뤄졌다.
재상장 결정에 대해 코인원 측은 “위믹스는 유의종목지정사유에 해당됐던 문제 해소를 위한 보완조치를 실행했고,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지원심사를 신청했다. 코인원은 추후 이전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타 보완 서류들을 추가로 수령했고, 제출된 자료와 거래지원종료 사유에 대한 개선 및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 “검토 결과, 거래지원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전과 유사한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문제 등이 재발되거나 확약한 사안들이 불이행될 시, 코인원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위믹스의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 1,600원대였던 위믹스의 가격은 오전 11시 기준 2,200원대로 상승하며 전일 대비 34% 이상 급등했다.
더불어 상장된 위메이드 관련주의 주가도 뛰어오르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위믹스를 광장하는 위메이드맥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회사인 위메이드와 관계사인 위메이드플레이도 상한가가 임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과거 유통량에 대한 관리미숙, 거래소와의 소통부족으로 인해 거래지원이 종료된 이후 그간 체계적인 재단과 성장 생태계, 투명하고 합리적인 위믹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결과를 공정하게 심사한 후, 거래지원을 승낙한 코인원의 대승적 판단과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지원종료결정 효력정지가처분에 대해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DAXA 소속 거래소 중 코인원에 대한 항고는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의 관계자는 “국내외 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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