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로스트아크’가 오는 7월 20일 중국에 출시된다. 사전예약자와 PC방 이용자는 7월 13일부터 먼저 즐길 수 있다.
‘로스트아크’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지난 21일 중국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7월 20일부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으로 치면, ‘오픈 베타’ 혹은 '정식 출시'에 해당하는 단계다. 지난 4월 12일에는 중국에서 선봉체험(소프트런칭)이 시작됐었다. 선봉체험이 시작되고 약 3개월 만에 정식 출시되는 것이다.
무제한 서비스에 맞춰서 추가되는 콘텐츠도 공개됐다. 신규 직업 3종과 8인 레이드 던전이 추가된다. 선봉체험 버전에서는 4개 직업군(뿌리 클래스)과 12개 직업이 구현됐다. 한국 버전과 비교하면 아직 추가되지 않은 직업과 직업군이 많은 상태지만, 현지화가 완료되는 대로 다양한 직업군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도 ‘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어 자막뿐만 아니라 중국어 음성도 지원하는 등 현지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게임 내에서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메신저인 QQ와 연동되는 기능도 구현된다.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준비되고 있다. 중국 홍보를 위해서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을 섭외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로스트아크’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의 PC방 혜택도 준비되고 있다. 즉, 텐센트는 게임 퍼블리셔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텐센트와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양사는 과거에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로스트아크’는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이기에, 중국에서의 기대치도 높다. 게다가 중국에서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는 신작의 대부분은 모바일 게임이고, 이 정도로 굵직한 PC 게임 신작은 찾아보기 힘들다.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연이어 좋은 소식이 나왔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은 지난 20일 중국에 출시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오전 기준으로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에 이어서 '로스트아크'도 중국에서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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