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더 파이널스’가 키보드-마우스로 에임(조준) 보정을 받는 플레이를 저격했다. 11일(북미 시각) 진행한 1.4.1 패치에서 매핑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클라이언트에 조준 보정을 쓸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더 파이널스’는 새로운 슈팅 경험(UX)과 가볍고 빠른 플레이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핵 프로그램과 조준 보정 등 슈팅게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운영 이슈들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밸런스와 오류 수정 등 플레이 경험을 해치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패치는 키보드-마우스로 조준 보정을 받는 일명 키마 플레이를 제한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와 함께 정밀한 조준에 필요한 사격(줌)에 대한 부분에 폭넓은 개선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줌 스냅을 활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조작을 막았고, SR-84 스나이퍼 라이플과 모든 샷건에 줌 스냅을 제거했다. 조준 어시스트가 은신 스킬을 쓴 유저를 따라가는 버그도 수정했다.
게임패드를 위한 조준 보정 시스템도 하향 조준됐다. 카메라가 대상에 달라붙는 방식(마그네틱) 수준을 50%에서 35%로 낮춘 것. 여기에 키보드-마우스를 쓰는 PC 유저는 조준 보정을 받을 수 없게 막았다. 콘솔 기기를 쓰는 유저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많은 슈팅게임에서 키마 플레이는 빠른 조준과 조작에서 이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키보드 매핑 프로그램이나 별도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게임패드를 위한 조준 보정 시스템을 적용하는 변칙 플레이가 문제로 떠올랐다.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더 파이널스’ 역시 이런 문제가 피드백 된 바 있다.
한편, 엠바크스튜디오는 다음 주 정기 업데이트로 주요 보안사항 수정 및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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