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초기 FPS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넥슨의 '더 파이널스'가 출시 한 달 차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운영 시험대에 오른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깜짝 출시 발표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특한 3인 플레이, 단순 PvP를 넘어선 퀵 캐시, 뱅크 잇 모드 등 신선한 플레이들이 극찬받으며 스팀 플랫폼 기준 동시 접속자 24만 명을 달성했다.
순항하던 '더 파이널스'는 곧 핵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에임 핵, 위치 핵 등 다양한 핵들이 게임 속에서 유저들을 괴롭혔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힘들게 만들었다. 가장 극심한 시기에는 3판 중 1판 비율로 핵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이 비명을 질렀다.
게임의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는 외부 요인으로 게임이 망가지는 것을 두고 보지 않았다. 핵 탐지 기술을 강화해 부정 이용자를 막고 밴 웨이브를 발동하면서 핵 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연말연초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감시가 소홀한 시기를 틈타 다시금 핵 유저들이 등장했다. 약 2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저들은 이탈하기도 했고, 추가 운영 강화 및 핵 방지 대책 수립을 외치며 기다리는 유저도 많았다. 특히 핵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중국 지역락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유저들이 다수였다.
잠시 멈췄던 게임 업데이트, 패치 등은 1월 중순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게임은 원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부족한 콘텐츠가 발목을 잡았다. 분명 게임 플레이가 신선하고 지금까지 FPS에서 느끼지 못한 재미를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패턴이 반복되고 정형화되면서 유저 수가 빠르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12명이 각각 플레이를 펼치는 1인 모드를 내놓아 당장의 콘텐츠 가뭄이 해결됐다. 협동 플레이에 부담을 느낀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틀이 마련됐다. 그러나 게임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소 캐릭터의 색채가 오히려 옅어지면서 아쉽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제 막 출시 한 달을 보낸 '더 파이널스'는 출시 초기의 흥행 이슈가 사라지고,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 되면서 다른 게임들과 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든다. 당장 스팀 동시접속자도 5만명대로 떨어지면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전히 '더 파이널스'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한 유저 평가는 긍정적이다. 또한 최근의 패치들로 대중소의 밸런스 패치는 물론 총기 밸런스 수정, 버그 수정, 유저 의견이 반영된 게임 플레이 개선 등이 1.4.1과 1.5.0 패치로 진행돼 플레이가 한층 더 쾌적해졌다.
앞으로 엠바크 스튜디오와 넥슨이 어떤 방식으로 '더 파이널스'의 하락세를 막고 대세 게임으로 부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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