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배틀크러쉬'가 얼리엑세스를 시작으로 본 서비스 일정에 돌입했다. 게임은 난투의 특징을 앞세운 배틀로얄 장르로 등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은 꽤 오랫동안 테스트 등을 거치며 담금질을 이어왔다. 다수의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핵심 게임성을 변경하기도 했고, 다양한 밸런스 변경 등을 통해 게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측면들을 강조해 왔다.
지난 6월 27일, 드디어 시작된 얼리엑세스 단계에서는 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게임을 찾아 다양하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테스트와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새롭게 구성된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하거나 벌써부터 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게임에 나서는 유저도 있었다.
게임은 난투 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 기존의 장점을 잘 간직한 채로 얼리엑세스 단계를 시작했다. 사전에 공개된 정보와 마찬가지로 배틀로얄 팀전, 난투 팀전, 듀얼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나섰으며, 유저들은 3인 파티 플레이 중심의 배틀로얄 팀전에 주력했다.
얼리엑세스 단계의 캐릭터(칼릭서) 종류는 총 15종이 공개됐다. 캐릭터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영웅과 신들이 '배틀크러쉬'만의 장점으로 꾸며졌으며, 다양한 스킬 구성과 특징을 갖추고 게임 속에 등장했다. 기본 캐릭터는 디아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매를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며, 유료 혹은 무료 재화를 통해 확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초기 유저들의 선택과 빠른 게임 적응을 위해서 각 캐릭터마다 50회 이상 플레이 할 수 있는 체험권을 지급했다. 덕분에 유저들은 편리하게 초반 게임 플레이를 이어나가면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르고, 다양한 체험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게임의 주된 비즈니스 모델(BM)은 배틀 패스와 스킨 등으로 공개됐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이후,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확정 구매하거나 스킨, 감정 표현, 세리머니 요소 등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유저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그 동안의 테스트 결과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들이 변경됐다. 기력 구슬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손보고 경직 부분을 완화하는 등 다소 어려웠던 게임 플레이 난이도를 낮춘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얼리엑세스 버전에서는 처치 보상까지 추가해, 난투에서 겪는 손해를 만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했다. 또한, 적 처치시 확정 HP포션 드랍까지 더해지면서 생존 중심의 게임을 전투 장려 게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게임 플레이는 조금 난이도가 있었다. 기력 관리 부분이나, 플레이를 거듭 할수록 배틀로얄 팀전에서 요구되는 연계 플레이, 캐릭터 조합 등은 물론, 아이템 장비의 파밍과 구성까지도 고민해야되는 부분들은 초보 유저에게 허들로 다가왔다.
또한 다양한 컨트롤 방식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좋았으나, 쿼터뷰의 한계로 인해 원거리 캐릭터들이 시야적으로 불리한 부분을 안고 가야 되는 점은 아쉬웠다. 경기 보상과 성장 단계도 직관적으로 크게 다가 오지 않아 유저들의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배틀크러쉬'는 짧은 시간안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난투형 배틀로얄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할만한 가치가 있다. 타격감, 캐릭터 디자인 등 게임의 만듦새도 훌륭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엔씨표 웰메이드 게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게임은 이제 얼리엑세스 단계를 시작한 만큼 다양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동안의 테스트 과정에서 훌륭한 유저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바탕으로 게임을 만들어 온 만큼, 이후 완성도 역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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