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본질의 재미를 강조한 '롬'이 역주행에 성공했다.
레드랩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는 하드코어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가 지난 6월 27일 단행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인기를 회복했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득템과 성장의 재미'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콘텐츠의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보스 몬스터의 드랍률 증가, 전설/영웅 등급의 장비 및 도면 조각 아이템 드랍률 증가, 의뢰 장비 획득 개선, 전설/영웅 장비 파편 수급처 확장, 유물 장신구 강화 합산 옵션 추가 등 신규 콘텐츠는 없지만 득템과 성장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 결과 40위까지 떨어졌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6월 30일부터 상승해 18위까지 뛰어오르면서 현재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롬'은 이런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유저들의 피드백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완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밸런스와 드랍률 개선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4차 Q&A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4차 Q&A는 콘텐츠 개선 업데이트가 시행되기 전으로서, 주요 질문들이 캐릭터 성장과 드랍률 등에 집중됐다. 패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만큼 7월에는 다른 주제에 관련한 질문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콘텐츠 개선 업데이트의 연장선으로 오는 7월 25일에는 상위 지역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사용한 아이템 도감이 추가된다.
4차 Q&A에는 최근 이슈가 된 매크로 페널티 시스템의 적용 유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매크로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감지해 매크로 포인트를 부여하고, 누적 포인트가 일정 수치 이상일 경우 감옥으로 보내는 페널티 시스템이다.
현재 매크로 포인트는 원활히 누적되고 있으며, 시행 초기인 만큼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유저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소 제한적인 조건으로 시행 중이다. 앞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하면서 포인트 누적 조건 강화와 페널티의 단계 및 강도를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
유저 편의성과 혜택에 관한 내용도 언급됐다. 솔로 던전 '악령의 탑' 클리어에 따른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소탕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강화 실패로 파괴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는 아이템 복구권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이다.
그밖에 계속 누적되는 영웅 장비 파편의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트래픽에 큰 변화가 없어 서버 통합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대신, 서버 이전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다가오는 업데이트는 7월 4일로 결정됐다. 영웅 등급 이상 무기의 고유 스킬 변경 및 발동 확률이 상향되고, '왕의 무덤' 던전 시스템이 개선된다. 또한, 보스 몬스터의 희귀 등급 아이템 드랍률도 상향 조정되어 득템의 재미를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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