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를 내준 BLG의 2세트 운영은 날카로웠다. 초반부터 속도를 높이며 격차를 만들어 T1에게 2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의 3판 2선승제 대결은 3세트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e스포츠 월드컵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8강 경기인 T1 vs BLG의 경기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1세트는 T1이 가져간 가운데 2세트에서도 두 팀의 양보 없는 맞대결이 펼쳐졌다.
2세트 밴픽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T1이 아트록스와 니달리, 트리스타나, 세나, 마오카이를 선택했고, BLG는 카밀과 브랜드, 코르키, 직스, 노틸러스를 골라 경기를 시작했다.
T1은 경기 초반, 상대 정글 브랜드를 괴롭히고 바텀에서 좋은 딜 교환을 펼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BLG는 날카로운 난입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킬 기회를 노리는 등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3유충은 T1이 가져가고, 첫 드래곤은 BLG가 가져가 본격적인 운영 단계가 시작됐다. BLG는 바텀에서 직스-노틸러스 조합으로 2킬을 확보 한 후, 탑에서도 1킬을 수급해 중반 운영에서 T1을 앞서 나갔다.
T1은 천천히 운영 중심의 경기를 펼쳐 후반을 바라봤다. BLG의 끊임 없는 난입과 틈을 노린 다이브 등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맞교환과 이득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BLG는 강했다. T1에게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빠르게 바텀 2차 타워까지 무너뜨려 글로벌 골드를 3천 차이로 벌렸다.
T1은 불리한 경기에서 바론 스틸과 아트록스 깜짝 등장 등으로 변수를 노렸다. 바론은 가져갔으나 BLG의 공격에 많은 킬을 내주면서 큰 이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BLG는 순식간에 드래곤 4스택을 쌓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T1은 격차를 좁히기 힘들었다. BLG는 이후 추가 바론을 가져가고, 장로 앞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세트는 T1이, 2세트는 BLG가 가져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든 e스포츠 월드컵 리그오브레전드 8강 승부는 결국 3세트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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