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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PNC 현장] ‘한국’ 2연속 우승 “심리적 압박감, 팬들 응원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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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PNC 2023에 이어 PNC 2024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서울’ 조기열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MVP로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를 개최했다. 사흘 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라이벌 미국을 비롯해 뛰어난 교전력을 선보인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힘겹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이하 이노닉스), ‘헤븐’ 김태성 선수(이하 헤븐), ‘살루트’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로 최상의 멤버를 구성했다. 여기에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하 플리케)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한국을 진두지휘했다.

다음은 한국 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왼쪽부터)‘헤븐’ 김태성 선수, ‘살루트’ 우제현 선수, ‘서울’ 조기열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 ‘플리케’ 김성민 감독
(왼쪽부터)‘헤븐’ 김태성 선수, ‘살루트’ 우제현 선수, ‘서울’ 조기열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 ‘플리케’ 김성민 감독

Q : 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 소감은?

플리케: PNC가 의미하는 바가 커서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이노닉스: 19년도부터 시작한 이벤트성 대회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미가 큰 대회가 됐다. 2회 연속 우승을 해서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서울: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을 달성했다는 것만으로 기쁘고 영광이다.

헤븐: 개인 실수가 많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살루트: 선수 커리어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이력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Q : (서울 선수에게)우승 확정 후 트로피를 들기 전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는데, 그때 든 생각은?

서울: 악플을 많이 봐서 멘탈이 흔들렸는데, 프로로서 멘탈을 잡고 대회에 임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울컥했다.

Q: (살루트 선수에게)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다. 실제로도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나?

살루트: 심적으로 압박감이 심했다. 하지만, 멘탈을 잡아 괜찮아졌다가 3일 차에 접어들어 압박감이 심해졌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을 비롯해 팀원과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흔들리긴 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Q : (이노닉스 선수에게)론도 맵에서의 이노닉스 선수 활약이 우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오늘 혼자서 분투한 경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노닉스: 혼자 남았다는 것은 팀 합이 무너져서 나온 결과라 안 좋은 부분이다. 늘 잘할 순 없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팀원도 브리핑을 잘 해줘서 떨렸지만, 긴장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다.

Q : (서울, 살루트 선수에게)막판까지 미국, 태국과 경쟁했는데 선두에서 부담스럽지 않았나?

서울: 선두에서 미국과 태국이 따라온다고 느꼈을 때 심리적 압박감은 없었다. 그냥 하던 대로 하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살루트: 미국이나 태국이 쫓아올 때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허무하게 끝날 때 압박감을 느꼈다.

Q : (플리케 감독에게)매치당 평균 7.94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자면?

플리케: 모든 게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만큼 우승 경쟁을 한 미국과 태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누가 조금 더 집중하고, 덜 실수하느냐의 차이다. 그리고, 결국 누가 우승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 (헤븐 선수에게) 방송 인터뷰에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멘탈에 영향을 미쳤나?

헤븐 : 작년 PNC에서 보여드린 것이 별로 없어서, 올해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수가 많았고 그것 때문에 멘탈이 흔들렸다. 하지만, 어머니가 장문의 메세지로 응원해 주시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멘탈을 회복할 수 있었다.

Q : (이노닉스 선수에게)마지막 매치에 앞서 리더로서 팀원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이노닉스: (다른 선수와 달리)미국과 태국의 추격으로 압박감이 심했다. 단지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해보자 다독였다. 마지막 매치 이전에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가 패착의 원인이 된 것 같아 마지막 매치는 자기장의 이점을 받지 못하더라도 좀 과감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Q : 경기 준비 기간이 부족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플리케: 과거에는 합숙도 하고, 스크림도 했지만 이번에는 합숙을 하고 싶었지만 일정 때문에 하지 못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내가 생각하는 운영 방식과 이노닉스 선수가 생각하는 운영 방식의 차이였다. 이노닉스 선수의 운영 방식이 잘 될 수 있도록 조정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아서 어려웠다.

이노닉스: 감독님과 비슷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믿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서울: 대회 준비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헤븐: 팀적으로는 작년 같이 한 선수들이라 합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살루트: 팀 합보다는 스스로 압박감을 느꼈던 것이 힘들었다.

Q : (서울 선수에게)마지막 매치를 앞두고 관중 함성을 유도했는데, 당시 심정은?

서울: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관중도 한국 선수들과 같은 마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다같이 힘내 보자는 식으로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Q : (서울 선수에게) 2연속 MVP인데, 작년 소감에서 “최강은 나다”라는 생각이 올해도 유효한가?
서울: 항상 내가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며 게임에 임한다.

Q : PNS가 마무리되고, 이제 PWS와 스매쉬 컵 등이 있는데 그전까지 휴식과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플리케: 하루 쉬고 PWS와 스매쉬 컵을 준비한다. 게임을 더 잘할 수 있는 연습과정과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어 PWS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노닉스: 감독님과 상의하고, 잘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리더로서, 죽어라 열심히 연습하겠다.

헤븐: 하루 쉬고 PWS와 스매쉬 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살루트: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 많은 형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많은 경험치를 먹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경험치를 먹은 만큼 대회에서 형들을 눌러주도록 하겠다.

Q :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플리케: 선수들이 우승을 간절히 바란 만큼 팬들도 간절하게 우승을 원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를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노닉스: 24년도 대표팀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지만,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올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 현장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과 온라인으로 시청해 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헤븐: 흔들렸던 멘탈은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 남은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살루트: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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