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승 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격파했다. LCK 서머 결승 대진 리매치로 눈길을 모은 두 팀의 3판 2선승제 대결은 세트를 주고받으며 3세트까지 이어졌다. 결국 2, 3세트를 가져간 젠지가 승리를 확정하고 3승으로 스위스를 졸업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대회,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 3일차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진행됐다. 2승 팀끼리의 대전이 연달아 진행됐으며, 그 속에서 한화생명과 젠지가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엄청난 기세로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을 쌓았다. 젠지는 웨이보와 TES를 차례대로 격파하고 2승 라운드에 올랐고, 한화생명은 PSG와 G2를 꺾고 2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두 팀은 추첨을 통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걸려있는 두 팀의 첫 세트에서는 각각 색다른 구성의 챔피언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미드 요네 중심의 정석적인 조합을, 젠지는 탑 오로라를 활용한 새로운 픽으로 경기에 나섰다.
탑에서 시작된 한화생명의 퍼스트 블러드로 경기는 긴박하게 흘러갔다. 젠지는 추가 드래곤 수급과 함께 킬까지 가져가면서 팽팽한 구도를 만들었다. 이후 젠지의 분위기는 좋았다. 오브젝트와 바론 중심의 이득으로 격차를 만들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강했다. 23분 한타 싸움을 승리한 이후 역전을 만들어 우위를 점했다. 특히 바이퍼의 카이사는 맹활약하며 주요 딜러 역할을 잘 해냈다. 승리를 따낸 한화생명은 1:0을 만들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세트부터 젠지의 반격이 이어졌다. 젠지는 2세트서 앞선 픽과 비슷한 선택을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미드 아칼리와 럼블 등의 구성으로 나서 대응책을 이어나갔다. 초반에는 젠지가 많은 점수를 올리며 주도권을 확보했고, 한화생명은 원딜 진의 성장세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젠지는 2세트의 초반 기세를 잘지켜내 결국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변수를 주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한화생명의 약한 구석을 노렸고, 최대한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천천히 한화생명의 성장세를 눌러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3세트. 젠지는 오로라-녹턴-아리로 동일한 상체를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구성을 조금 바꿔 미드 스몰더와 원딜 바이퍼를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젠지의 원딜 트위치는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전황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젠지의 컨셉 가득한 챔피언 구성은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한화생명은 최대한 스몰더 중심의 운영에 힘을 쏟았지만,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무리였다. 젠지는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를 누르고 결국 3세트를 승리해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를 가져간 젠지는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승으로 졸업에 성공했다. 앞선 중국 LPL의 LNG와 함께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녹아웃 경기에 나서 롤드컵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아쉽게도 패배한 한화생명은 다음 주 2승 1패 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8강 진출은 노린다. 상대는 미정으로, 1승 1패 라운드의 승자팀을 더해 추첨으로 상대를 결정한다. 2승 1패 라운드는 한 주를 쉬고, 10월 12일과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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