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CK 소속 3개 팀이 '2024 롤드컵' 8강 진출을 동시 노린다. 우여곡절 끝에 2승을 쌓은 T1은 유럽 최강 G2를, 최근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를 쌓은 디플러스 기아(DK)와 한화생명은 각각 중국의 탑e스포츠(TES)와 북미의 플라이 퀘스트(FLY)를 만난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본선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가 한국시간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10일부터 2주차에 돌입한다. 글로벌 최강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결정짓는 대회답게 스위스 1주차부터 다양한 팀들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의 LCK에서는 '2024 롤드컵'에 총 4팀을 올려보냈다. 서머 시즌 우승팀 한화생명과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젠지, 선발전에서 가장 먼저 통과한 디플러스 기아와 지난해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 등이다.
이들은 1주차에서 글로벌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팀들과 승부를 펼쳤다. 젠지는 3승으로 8강에 가장 먼저 선착했고, 나머지 3팀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모두가 함께 8강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겼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T1은 10일과 11일에 스위스 2승 1패 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는 디펜딩 챔피언 T1의 경기다. 2승 1패 라운드에서 유럽 최강 G2를 만났다. T1은 첫 경기 TES와의 결투에서 패배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여줬지만, 이후 브라질의 패인게이밍(PNG)과 중국의 BLG를 격파하며 2승을 쌓았다.
G2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며 2승 1패를 찍고,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중국의 웨이보(WBG)를 꺾으면서 유럽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점을 가져갔다. 이제 두 팀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11일 오후 9시 맞대결을 펼치며 승자는 8강으로, 패자는 2승 2패 라운드로 내려가 최후의 대결을 진행한다.
T1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롤드컵으로 G2가 가진 변수는 많다. 롤드컵에서 새롭게 바뀐 메타, 두 팀다 상승세로 전환된 분위기 등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다수 포진되어 있기에 3판 2선승세 경기는 3세트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은 FLY를 상대로 나서며 다소 낙관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파워랭킹에서도 한화생명은 3위, FLY는 16위에 머물러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강팀 TES를 상대한다. 어려운 경기일지 몰라도 승리 가능성은 남아있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특히 TES는 T1과 젠지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까지 LCK 3팀을 만나는 불운이 겹쳤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2승 2패 라운드에서는 중국팀끼리의 내전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2승 1패 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을 통해 8강에 오르기 위한 필승 카드를 준비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 T1 등 LCK 3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되면 이미 3승으로 8강에 올라선 젠지와 함께 LCK 4팀이 모두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가장 마지막 매치인 2승 2패 라운드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는 등 이점이 많기에 각 팀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롤드컵 8강은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옮겨 진행된다. 8강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는 싱글 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으로, 각 팀들의 진검 승부가 이어질 예정이다. 8강 대진은 모든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가 마무리되는 14일 새벽 완성된다. 8강 첫 일정은 17일이다.
과연, T1을 비롯한 LCK 2승 1패 팀 모두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롤드컵 무대를 LCK의 축제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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