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케스파컵 첫 경기에서 농심을 격파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컵대회, 2024 케스파컵 B조 경기가 12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B조에 속한 여섯 팀이 풀리그 1일차 경기를 펼칠 예정으로, 첫 경기에서는 농심과 한화생명이 만났다.
두 팀은 경기 전부터 1군 중심의 로스터를 내보내며 큰 관심을 끌었다. 스토브리그 이후 새로운 팀에 둥지를 튼 농심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비롯해 한화생명에서는 미드와 바텀 선수들을 1군 선수들로 채우면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밴픽 단계에서는 정석적인 챔피언들이 선택됐다. 농심은 미드 오로라와 원딜 키이사 중심의 구성을, 한화 생명은 탑 럼블과 원딜 이즈리얼 등을 선택에 대응에 나섰다. 퍼스트 킬은 한화생명 바이퍼의 이즈리얼이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근소한 차이로 한화생명이 앞서며 격차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농심은 10분경부터 챔피언 조합의 장점을 살려 경기를 풀어보기 위해 노력했다. 녹턴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텀에서 이득을 챙겼고, 유충 싸움에서도 승리를 가져가 팽팽한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강력했다. 집중력을 높이며 매번 승부에서 킬 포인트를 확보해 경기를 잡아 나갔다. 17분경 한화생명의 드래곤 3스택을 앞두고 펼쳐진 두 팀의 한타 대결은 한화생명의 완승으로 끝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농심은 실비의 녹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대의 주요 선수들을 끊고 바론 스틸에도 성공했다. 추격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그동안 충분히 성장세를 이어온 한화생명 선수들은 농심의 전진을 저지하면서 다시 한번 승기를 잡았다.
농심은 역전을 위해 바론 공략을 노력으나 역으로 많은 선수들을 잃으면서 큰 손해를 봤고,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농심과의 케스파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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