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1군 나선 젠지-브리온-DK-한화생명, 4강 진출 성공(종합)

2024 케스파컵의 오프라인 4강전 진출팀 명단이 완성됐다.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젠지와 달라진 브리온을 비롯해 디플러스기아(DK), 한화생명이 합류했다.

지난 11월 30일 개막한 2024 케스파컵은 3년만에 개최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주최측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케스파컵을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표대회로 선정해 1군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그 결과 LCK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는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참가팀은 국내 10팀을 포함해 대만 올스타와 베트남 올스타가 합류했다. 총 12팀이 예선 단계부터 경기를 펼쳤으며 6개 팀씩 두 조로 나뉘어 풀리그 경기로 순위를 가렸다. 풀리그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업셋이 나와 화제가 됐다.

본선 단계인 스위스-인터 스테이지 오른 8개 팀은 라운드마다 난타전을 펼쳤다. A조 1위와 B조 1위가 맞대결을 펼친 젠지 vs 브리온 경기에서는 젠지가 전승 행보를 이어가면서 가장 먼저 4강행을 결정지었다.

브리온은 조별리그의 훌륭한 경기력을 본선 무대에서도 발휘하면서 하위 단계에서 올라온 디플러스 기아를 격파했다. 무엇보다 두 팀은 모두 1군이 나서 미리보는 LCK 경기로 눈길을 끌었고, 의외로 약팀이라 평가 받는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어 두 번째 4강 진출팀이 됐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중하위권 팀들은 난타전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브리온에게 패해 아쉽게 3라운드로 내려왔으나, 결국 대만 올스타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과 대만 올스타는 승리와 패배를 이어가며 마지막 무대에서 마주쳤다.

한화생명과 대만 올스타는 본선 무대인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서 힘겨운 일정을 통해 마지막 4라운드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복병 KT에 일격을 당해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농심 격파후 KT와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대만 올스타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결과를 쉽게 알 수 없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대만 올스타는 한화생명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면서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고,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4강에 올라서는 듯 싶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강했다. 초중반 단계 이후 후반 한타 싸움에서 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결국 대만 올스타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제가, 바이퍼, 딜라이트 등 하체 1군 3인방의 힘으로 결국 승리를 따내 4강 막차 승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4 케스파컵 최종 4강 명단은 젠지와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으로 결정됐다. 특히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는 모두 1군 선수들이 출전했고, 젠지와 한화생명 역시 2-3명의 1군 선수들을 매 경기마다 출전시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들 4팀은 이제 하루를 쉰 뒤 12월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4강전을 진행한다. 3판 2선승제 대결을 펼치며, 승자들은 곧바로 다음날인 12월 8일, 같은 위치에서 5판 3선승제의 결승전을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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