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위클리 뷰] 크래프톤의 통큰 육아정책, ‘문명7’의 한국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크래프톤의 1억 원 규모 출산장려금 도입과 ‘문명7’의 한성 문명 논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게임특별위원회 설치 소식입니다.


■ 크래프톤, 총 1억 원 규모 출산 장려 정책 도입 추진

크래프톤이 최근 사내에 공유한 출산 장려 정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무려 총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 때문이죠. 이 금액은 상당히 파격적인 규모입니다. 

왜냐면 이런 규모의 장려금을 주는 곳이 손에 꼽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1인 당 1억 원을 주는 부영그룹이 제일 많았고, 삼성이나 포스코나 KT, SK, 현대 등 다른 대기업들이 보통 수백만 원대에서 1천만 원 초반 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이 정책에 따르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6천만 원을 먼저 일시불로 지급하고, 이후 8년 간 매년 500만 원 규모로 지급합니다. 그래서 총 1억 원이 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직원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도록 하는 복지의 일환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정책이 시행될 수 있는 배경에는 강력한 실적이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2024년에 매출 2조 7,098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825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 3,02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곳간이 넉넉하니 씀씀이도 넉넉한 것이죠.

이 제안은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 의장은 2017년부터 3년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데요. 이때 저출산 대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 측은 지급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을 조만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 ‘문명7’의 한성 문명은 중국? 논란에 즉각 교체 단행

2K와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전 세계적으로 7천만 장 이상 판매된 전략 게임 프랜차이즈인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7’을 지난 12일 출시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의 최신작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막상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황당했습니다. 여러 문명 중 독립 세력인 한성 문명에서 보여지는 ‘조선 민족’의 캐릭터의 복장 때문이었는데요. 이 캐릭터는 조선 시대에 입었던 의복이 아니라, 중국 청나라 시대에 정부 관리가 입었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조선 인근에 위치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도시 국가들을 보면 모두 중국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개발사의 역사 고증 능력과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라며 유저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습니다. 국내 스팀 플랫폼의 평가도 크게 하락했죠.

왼쪽이 패치 이전, 오른쪽이 패치 이후 모습이다.
왼쪽이 패치 이전, 오른쪽이 패치 이후 모습이다.

논란이 일자 업체 측은 다음 날인 13일에 1.03 패치를 반영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조선 민족의 캐릭터는 갓을 쓰고 한복처럼 보이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해외 게임사 치고 상당히 빠른 대응이라는 지적인데요. 

한편으로는 조선의 복장을 미리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설정값 변경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습니다. ‘문명5’에서 조선을, ‘문명6’에서 신라를 등장시켰던 개발사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것에 대해 유저들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게임과 e스포츠 위한 ‘게임특별위원회’ 설치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비상설 조직인 ‘게임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장에는 평소 게임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강유정 의원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임명되어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부위원장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전무를 지내며 게임계에 몸담았던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과 게임 분야 활동이 많았던 조승래 의원이 임명되며 눈길을 끕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활동 위원으로는 김성회, 김용만, 모경종,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정준호, 홍철 의원이 참여하게 되며, 여기에 게임계를 비롯해 AI나 메타버스 등 유관 분야의 전문가도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조직을 통해 게임 생태계 진흥과 문제점 개선, e스포츠 발전 등의 분야를 다룬다고 밝혔는데요. 게임이 친근한 젊은 층의 문화인 만큼, 여기에 접근해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