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다크앤다커’가 삭제된 이슈, 넷마블 ‘레이븐2’의 일본 시장 공략 시동, 그리고 등급분류 민간이양 관련 게임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삭제
넥슨과 저작권 분쟁이 진행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돌연 삭제됐습니다.
최근 아이언메이스 측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에픽게임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다크앤다커’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 삭제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던 ‘다크앤다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다크앤다커’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내려진 소송 1심 판결 때문으로 보입니다. 넥슨코리아는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었는데요. 법원은 아이언메이스의 손해배상 의무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넥슨코리아가 제시한 손해배상 청구액 85억 원 전액을 아이언메이스가 지불하라고 판결했고, 이 판결에 양사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입니다. 에픽게임즈는 이 상황을 보고 스토어에서 게임을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스팀 플랫폼에도 ‘다크앤다커’가 등록되어 있는데, 아직 스팀에서는 그대로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래프톤이 개발하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아이언메이스와 맺었던 라이선스 계약을 철회하고, 게임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넷마블 MMORPG ‘레이븐2’, 일본 시장 공략 개시
넷마블의 고유 IP인 ‘레이븐’의 차기작, ‘레이븐2’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레이븐’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입니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시네마틱 연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인 MMORPG입니다. 2024년 5월 한국에서 먼저 출시되어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작을 넘어선 새로운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한국 출시 이후 2024년 11월 중화권 지역에 선보였고, 모든 지역의 유저가 함께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서버를 선보이며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에 첨병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그 권역을 일본으로 넓히는 겁니다.
넷마블은 오는 3월 26일부터 ‘레이븐2’의 일본 지역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NS 팔로우 혜택으로 상급 성의 11회 소환서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됩니다. 출시 시기는 상반기로 공개했는데요. 3월 말에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만큼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등급분류 민간이양 관련 게임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게임물의 수정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게임물 등급분류 업무의 민간 위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드디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현재는 게임물을 수정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변경 내용을 신고하고, 이 수정으로 등급변경이 필요하면 새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수정 대상의 범위가 불명확해서 업체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부담이 컸고, 실제로 등급변경되는 게임은 신고 건의 1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용수정의 사전 신고가 가능토록 해서 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더 중요한 게 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까지 민간에 등급분류 위탁이 가능해집니다. 현재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무조건 게임위에서 등급분류를 합니다. 이로 인해 여러모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죠. 따라서 개정안 시행으로 불합리한 행정 규제 개선과 업체 및 유저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