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의 새로운 모습이 오는 6월 미국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4년부터 ‘붉은사막’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체험 버전을 여러 행사를 통해 공개해왔다.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 2024에 참여해 많은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최초로 접했다.
올해는 지난 2월 베네룩스 3국 초대 행사와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데모 시연과 글로벌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또 4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데모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5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대표 게임쇼인 ‘팍스 이스트(PAX EAST)’에 참여해 북미 지역 첫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 시기동안 펄어비스 측은 주로 보스전 체험에 집중해왔다. 리드데빌과 사슴왕, 하얀뿔, 여왕 돌멘게, 헥세 마리 등의 주요 보스 중 4종을 공략하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출시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다른 콘텐츠의 공개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펄어비스는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타이밍을 6월로 잡았다. 장소는 미국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4일 진행된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 열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6월에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행사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정 업체나 이색적 테마로 구성된 행사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바로 ‘서머 게임 페스트’다. 이 행사는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신작 공개 게임쇼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한국 업체로는 2023년에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펄어비스가 참여했고, 2024년에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혔던 E3가 사라지면서,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로 성장하고 있다.
참고로 서머 게임 페스트가 2022년까지는 온라인 전용 행사로 개최됐었지만, 2023년부터 오프라인 행사인 ‘플레이 데이즈’도 병행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업계 관계자나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그리고 펄어비스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6월에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스전이 아닌 신규 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온라인 공개 방송인 ‘서머 게임 페스트 라이브’가 아닌, 플레이 데이즈 행사에 직접 부스를 차리고 다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신규 빌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플레이 데이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시티 마켓 소셜 하우스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행사 지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스앤젤레스 인근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때 ‘붉은사막’의 어떤 새로운 모습이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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