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 자산 ‘위믹스’에 대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30일, 위메이드가 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위믹스의 중요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공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4일이나 공시가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격 행위의 탐지 부족과 해킹 사고 원인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것을 기각의 사유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위메이드는 보안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했고, 추가 보안 점검도 진행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DAXA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불어 위믹스 투자자들은 법원에 공식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위믹스의 상장 폐지는 막을 수 없게 됐다. DAXA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위믹스 재단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위믹스 측은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 이후 재발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고, 서비스의 빠른 재개와 시장 피해 회복,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결국 거래지원 종료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위믹스 재단은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위믹스 재단은 6월 2일 거래지원 종료, 7월 2일 출금지원 종료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중장기 계획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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