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TFT)'가 지난 7월 말, 신규 세트15를 선보였다. 'K.O. 콜로세움'으로 이름 붙여진 신규 세트에서는 애니메이션 느낌이 강한 비주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략적 팀 전투'는 '리그오브레전드'의 IP를 활용한 오토 배틀러다. 정식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보강해오며, 독자적인 유저층을 만들어 왔다. 지난 2024년 아케인 테마 세트13의 성공과 이후, 2025년에도 세 번의 세트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며, 여름 시즌의 세트15 콘텐츠를 추가해 다시 한번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이번에 공개한 세트15 'K.O. 콜로세움'은 먼저 지금까지 유저들이 만나보지 못했던 비주얼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과 같이 화려하고 색채 강한 이미지들을 선사하면서 마치 한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세트명 'K.O. 콜로세움'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은 난투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특한 신규 특성들을 배치하여 전략 중심의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돕는다. '프로레슬링', '전투사관학교', '소울파이터', '별수호자' 등 화려한 스킬들을 앞세운 챔피언 기물들은 게임 플레이의 집중도를 높인다.
세트15의 가장 큰 강점은 게임의 직관성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가져가기 위해 각 챔피언 기물들의 진한 아웃라인이 더해졌고, 유저들은 더 빠르게 자신의 덱 구성과 상대 구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각 특성별 외형이 통일되면서 초보자들도 전황 파악이 쉬워졌다.
외형적인 디자인 변화로 접근성이 한층 낮아졌지만, 전략적인 측면은 더 강화됐다. 특히 새로운 체계 '파워업'은 유저가 선택하는 챔피언 기물에게 적용해 더욱 강력한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효과로 등장했다. 이로써 유저간의 복잡한 수싸움을 지원하고, 변수 창출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졌다.
'파워업'은 세트13의 '이상현상' 체계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과거에는 하나의 챔피언을 선택해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한 효과를 부여했다면, 이번 세트15의 '파워업'은 유저가 전략적인 덱 구성과 위치에 맞게 자유롭게 해제하고 장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초반 1단계 기물에 부여한 '파워업'은 중반 이후에 다시 고단계 기물에 붙일 수 있다.
또한, 특성 싸움에서도 단순히 동일한 특성의 기물을 모으고 배치하는 것을 넘어 프리즘 효과를 향한 새로운 특성 과제를 부여해 차별성을 더했다. '별 수호자' 특성의 경우 8명 이상의 별수호자를 보유한 상태에서 2만 마나를 소모하면 강력한 프리즘 효과가 부여된다. '소울 파이터'에도 10회 이상 유저 전투를 승리하면 프리즘 특성으로 변경되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끌어 낼 수 있다.
특히 '거대 메크' 특성에서는 모든 기물 확보와 함께 전용 증강 3개까지 확보해야되는 고난이도 프리즘 과제가 설정됐다. 이를 통해 라이엇은 유저들에게 단순 대결의 승리를 넘어 특성 목표를 향한 도전적인 콘텐츠까지 부여하며, 게임의 깊이감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덱 구성이 체계 특성에 집중되면서 결투가, 마법사 등과 같은 직업 특성은 상대적으로 구성과 활용이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또한 1단계부터 편리하게 덱을 구성할 수 있는 '소울 파이터', '전투사관학교' 체계 등에 쏠림 현상이 다수 나와 초보 유저들이 운영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과감한 연출의 디자인부터 '파워업' 체계, 프리즘 특성 과제 등은 세트15의 보는 맛까지 살려내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동일한 특성 경쟁에서도 '파워업'의 부여와 프리즘 특성의 차이를 통해 아이템 외에도 경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마련하면서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의 '전략적 팀 전투' 대회가 함께 진행되는 등 게임은 다시금 이슈의 중심에 섰다. 현재 글로벌 각 지역에서 모인 16개 팀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지역에서는 두니주니, 크레이지무빙, 빈틈, SCSC가 속한 T1이 나선 상태다.
게임의 인기는 주요 차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업데이트 전 게임의 구글 플레이 모바일 매출 차트는 100위 밖이었지만, 순식간에 20위권으로 차트를 높였다.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이 이어지는 만큼, '전략적 팀 전투'의 세트15 업데이트 화제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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