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화생명과의 LCK 5라운드 경기를 2:1로 승리하고 레전드 그룹 2위로 올라섰다. 난타전으로 펼쳐진 두 팀의 경기는 접전이 이어졌으며, 결국 3세트를 승리한 T1이 최종 승리를 가져가면서 시즌 20승 고지와 함께 순위를 한 단계 높이는 등 많은 이득을 취했다.
8월 27일 저녁, 서울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열린 LCK 5라운드 T1 vs 한화생명의 경기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지속되는 2위 결정전으로 열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추격하는 T1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아 완승이 예고됐지만, 최근 한화생명 역시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기대가 높아졌다.
두 팀의 1세트에서는 T1의 완승이 펼쳐졌지만, 2세트에서는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의 역전승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패배의 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격차를 넘어서는데 성공했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3세트에서도 난타전이 열렸고 결국 T1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T1의 서포터 케리아는 뽀삐와 라칸, 바드를 선택해 전장을 지배했다. 3세트 총 55어시스트를 쓸어담으면서 대부분의 T1 킬 포인트에 관여했고, 위기마다 팀원들을 구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세트 경기에서 보여준 명품 바드 플레이는 한화생명의 전진을 가로막는 동시에 팀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날 활약에 힘입어 케리아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선정됐다. 이후 진행된 POM 방송 인터뷰에서는 간단한 승리 소감과 함께 경기 내용을 전달하며 현재 팀 상태와 최종전을 앞둔 각오 등을 전했다. 그는 먼저, "한화생명이 최근 기세가 좋아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T1은 지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KT롤스터와의 경쟁서 0:2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잠시 꺾였다. 케리아는 패배 후 재정비에 집중했음을 알렸다. 그는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는 라인전이 안나온 것도 있었고 교전도 부족했다. 패배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바드 플레이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케리아는 "바드를 선택하면 다른 챔피언을 고를 때보다 마인드가 달라진다. 자신감이 있다"며 "그래서 다른 팀들도 밴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풀리면서 가져갈 수 있을때 가져가자는 생각을 해서 고른게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을 격파하며 LCK 단독 2위에 오른 T1은 이제 LCK 정규리그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오는 8월 30일 진행되는 젠지전으로, 한화생명이 농심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T1은 반드시 젠지를 넘어야 2위가 확정되기에 최종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전을 앞둔 케리아는 "여전히 2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젠지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이야기 외에 최근 공개된 2024 롤드컵 우승 스킨과 관련된 질문에 케리아는 답을 내놨다. 케리아가 롤드컵 우승 후 선택한 챔피언은 파이크로, 이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다른 동료들의 챔피언도 스킨이 잘 나와서 감사한 것 같다"며 "파이크가 대회에서는 나오기 힘드니, 일반 게임 유저들이 많이 사용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8월 27일부터 5라운드 2주차 일정을 시작한 LCK는 31일을 끝으로 모든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9월 3일부터는 LCK 플레이오프 플레이인 경기를 통해 LCK 통합 우승을 향한 각 팀들의 경쟁과,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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